이스라엘·레바논도 휴전 합의…美·이란 '걸림돌' 사라지나?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17 05:55
수정2026.04.17 06:20
[앵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걸림돌이 되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은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는데, 의미와 영향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돌입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우리 시간으론 조금 전인 오전 6시부터 열흘 간 공식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을 백악관에 초청해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평화가 곧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휴전 합의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포함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발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각료회의를 긴급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라 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요.
뒤늦게 소식을 접한 각료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공식 표결을 요구했지만 이마저 거부한 채 휴전 수용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매체들에선 "이번 휴전 발표가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남부 점령지에 대한 이스라엘군 배치는 휴전 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달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휴전 상대인 레바논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상 휴전 당사자격인 헤즈볼라에 소속된 이브하힘 알무사위 의원은 AFP 통신에 "이스라엘이 적대행위를 포괄적으로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조심스럽게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어진 공식 논평에서 헤즈볼라는 "휴전을 이유로 이스라엘군이 활보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레바논 영토에 잔류할 경우, 저항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 입장과는 상반되는 만큼 충돌의 불씨가 여전한 셈입니다.
레바논 정부에선 나와프 살람 총리가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앞서 미국 정부가 양국 정상의 전화회담을 주선하기도 했지만 레바논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큰 탓에 회담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얼마나 유지될진 봐야겠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이 미국과 이란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만큼, 영향이 있겠죠?
[기자]
이란 외무부도 이번 휴전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첫 대면협상에 참석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앞서 텔레그램을 통해 "레바논 휴전이 이란의 휴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앞서 "미국과 합의한 '2주 휴전'에 헤즈볼라도 포함된다"며 "이스라엘 공격은 '합의 위반'"이라고 거세게 반발해 왔습니다.
심지어 미국에 종전조건으로 제시한 10개 조항에도 '레바논 휴전' 내용이 들어있는데요.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 입장에서 몇 안 되는 주요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건 이스라엘과 수니파 국가들 사이에서 고립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그간 헤즈볼라 휴전 문제를 방관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도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쓰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이스라엘의 공격에 고삐를 쥐는 대가로 이란이 미국에 더 양보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현재 진행되는 분위기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사뭇 다르죠?
[기자]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철통 같은 봉쇄를 지속하고 전투를 재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과 이란군은 역량이 다르다.
이란은 공격과 방어 능력을 보충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는데요.
현재 봉쇄조치는 정중한 방식이라며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앞서 경고했듯 발전소 등 인프라를 폭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동석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해상봉쇄가 해협 등 이란 주변뿐 아니라 태평양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작동한다며 이란을 지원하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봉쇄 시작 전에 빠져나간 선박들에 대해서도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걸림돌이 되던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은 잠시 멈추게 됐습니다.
양측이 휴전에 합의했는데, 의미와 영향 분석해 보겠습니다.
정광윤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휴전에 돌입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우리 시간으론 조금 전인 오전 6시부터 열흘 간 공식 휴전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국 정상을 백악관에 초청해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평화가 곧 실현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번 휴전 합의엔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포함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발표 직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각료회의를 긴급 소집해 "트럼프 대통령 요청에 따라 휴전에 동의했다"고 말했는데요.
뒤늦게 소식을 접한 각료들이 분통을 터트리며 공식 표결을 요구했지만 이마저 거부한 채 휴전 수용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매체들에선 "이번 휴전 발표가 사전 조율 없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 남부 점령지에 대한 이스라엘군 배치는 휴전 동안 유지할 것"이라고 달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휴전 상대인 레바논 쪽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사실상 휴전 당사자격인 헤즈볼라에 소속된 이브하힘 알무사위 의원은 AFP 통신에 "이스라엘이 적대행위를 포괄적으로 중단한다는 조건으로 조심스럽게 휴전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어진 공식 논평에서 헤즈볼라는 "휴전을 이유로 이스라엘군이 활보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며 "레바논 영토에 잔류할 경우, 저항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 입장과는 상반되는 만큼 충돌의 불씨가 여전한 셈입니다.
레바논 정부에선 나와프 살람 총리가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휴전을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앞서 미국 정부가 양국 정상의 전화회담을 주선하기도 했지만 레바논 정치권의 반대 목소리가 큰 탓에 회담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얼마나 유지될진 봐야겠지만,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충돌이 미국과 이란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만큼, 영향이 있겠죠?
[기자]
이란 외무부도 이번 휴전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첫 대면협상에 참석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은 앞서 텔레그램을 통해 "레바논 휴전이 이란의 휴전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란은 앞서 "미국과 합의한 '2주 휴전'에 헤즈볼라도 포함된다"며 "이스라엘 공격은 '합의 위반'"이라고 거세게 반발해 왔습니다.
심지어 미국에 종전조건으로 제시한 10개 조항에도 '레바논 휴전' 내용이 들어있는데요.
이슬람 시아파 국가인 이란 입장에서 몇 안 되는 주요 동맹관계를 유지하는 건 이스라엘과 수니파 국가들 사이에서 고립되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그간 헤즈볼라 휴전 문제를 방관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도 이를 협상의 지렛대로 쓰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이스라엘의 공격에 고삐를 쥐는 대가로 이란이 미국에 더 양보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현재 진행되는 분위기와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사뭇 다르죠?
[기자]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군사적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브리핑에서 "이란이 합의를 하지 않으면 철통 같은 봉쇄를 지속하고 전투를 재개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과 이란군은 역량이 다르다.
이란은 공격과 방어 능력을 보충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는데요.
현재 봉쇄조치는 정중한 방식이라며 이란이 잘못된 선택을 하면 앞서 경고했듯 발전소 등 인프라를 폭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또 동석한 댄 케인 미 합참의장은 해상봉쇄가 해협 등 이란 주변뿐 아니라 태평양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작동한다며 이란을 지원하는 모든 선박을 적극 추적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는데요.
봉쇄 시작 전에 빠져나간 선박들에 대해서도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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