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韓 콕집었다…"신흥국 쇼핑리스트 1순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17 04:22
수정2026.04.17 05:50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를 비롯한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 주요 배경으로 한국 증시를 지목했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로 한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진 데 따른 것 입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블랙록은 이번 주 미국과 신흥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조정했습니다.
블랙록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 웨이 리는 "한국은 우리가 신흥시장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큰 이유 중 하나"라면서 "특히 한국은 기술 공급망의 일원으로서 놀라운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AI 관련하드웨어 수요가 급증힌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확실히 한국 시장을 좋아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 향후 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연초 약 43%에서 최근 170% 수준까지 크게 상향됐습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변동성 확대에도 코스피는 낙폭을 대부분 회복하고 연초 이후 약 47% 상승하며 주요 글로벌 증시 가운데서도 가장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형 반도체 기업 중심 상승세에 따른 '쏠림 현상'은 잠재적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지만 리 전략가는 한국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은 시장 집중을 문제로 여기지만, 사실 기술적 변혁기에는 그것이 바로 이 환경의 특징"이라면서 "현재 시장이 집중되어 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특별히 우려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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