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美 국방부와 '맞손'…앤트로픽 빈자리 공략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17 04:20
수정2026.04.17 05:50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오픈AI에 이어 구글과도 기밀 업무용 인공지능(AI) 모델 계약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퇴출 이후 이를 대체할 AI 모델을 점차 확대하는 모양새입니다.
미 국방부는 군사 등 기밀 업무에 구글의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 시각 16일 보도했습니다.
국방부는 구글에 '모든 합법적 용도'에 '제미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구글은 국방부와 논의 과정에서 미국 내 대규모 감시와 인간의 감독·통제 없는 자율 살상 무기에는 AI를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조항을 제안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해당 조건은 앞서 앤트로픽이 올해 2월 국방부에 요구해 마찰을 빚고 결국 '공급망 위험' 기업 지정과 이에 맞선 소송 제기로 이어지게 한 조건이지만, 이후 오픈AI도 같은 조건을 유지한 채로 국방부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양측이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 국방부는 기밀 업무에 챗GPT와 제미나이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디인포메이션은 구글이 국방부와 이와 같은 협의를 벌이는 데 대해 군사 부문과 거리를 뒀던 과거 행보와 크게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구글은 지난 2018년 드론 표적 분석을 위한 '프로젝트 메이븐'에 참여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구성원들이 군사 임무에 기술이 사용되는 데 반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구글은 지난해 2월 자사 AI를 무기·감시에 사용할 수 없다는 항목을 자사 원칙에서 삭제하고, 정부 등 공공부문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전담 부서인 '구글 공공부문'은 2025∼2027년 60억 달러(약 8조 8천억 원)의 신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달 국방부용 AI 플랫폼 'GenAI.mil'에 자사 AI 에이전트 도구를 도입해 국방부 직원과 군 관계자 등이 비(非)기밀 업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 겸 최고기술책임자는 구글에 대해 "신뢰할 수 있고 협력적인 파트너"라며 "이후 기밀 업무와 극비 업무에도 (구글의 AI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부동산 정책 엉망' 지적에 李 "금세 좋아지기 어렵다"…후퇴없다
- 2.더 무서운 보이스피싱 온다?…비번부터 바꾸세요
- 3.1244회 로또 1등 18명 16억씩 받는다…명당 어디?
- 4.동탄 냄새만 나도 집값 뛴다?…서울보다 뜨거운 '이곳'
- 5.'체납왕' 권혁, 15년 버티다 결국 4천억 낸다
- 6.3040男 편의점서 찾는다고...'혹시 이 빵 있나요?'
- 7.65세 이상이면 더 싸게…서울 미용실·카페·헬스장 등 90곳
- 8.'네 식구는 옛말'…'영감, 마누라 둘이서 늙어간다'
- 9.확 달라지는 온누리 상품권…10% 할인 받으려면?
- 10.軍 면제 논란에 로또 청약까지…후폭풍 일파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