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투자 개척자' 마크 모비우스 별세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16 14:33
수정2026.04.16 14:37
[마크 모비우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신흥국 투자 분야의 개척자로 꼽히는 미국 투자가 마크 모비우스가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16일 보도했습니다.
모비우스 대변인 카일리 웡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링크트인에 게재한 성명에서 별세 소식을 알렸습니다.
블룸버그는 모비우스가 15일 싱가포르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습니다.
고인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며 당시 금융투자 업계에서 생소했던 시장인 아프리카, 아시아, 동유럽, 남미 등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관련 펀드 상품을 기획해 주목받았는데, 이런 투자 성향으로 인해 '신흥 시장의 인디애나 존스'로 통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2015년까지 그룹의 유명 펀드 '템플턴 이머징 마켓 인베스트먼트 트러스트'책임 운용역을 맡았고 2018년 1월현역에서 물러났는데, 고인이 운용했던 폐쇄형 펀드는 1989년부터 그의 퇴임 시점까지 연평균 13.4%의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프랭클린 템플턴을 떠난 뒤 모비우스 인베스트먼트를 세워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스트 펀드 총괄을 맡았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비우스는 2024년 12.3 비상계엄 이후 연합인포맥스와 인터뷰에서 "한국인의 매우 강한 민주주의 스탠스와 자유롭고 열린 사회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 경제가 앞으로 매우 잘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도 했습니다.
뉴욕주 태생인 그는 보스턴대에서 예술사 학위를 받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정치학경제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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