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중동위기에 머리 맞댄 여야…"비축유 확대, 원유 도입선 다변화 협력"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4.16 12:08
수정2026.04.16 13:46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중동 상황 대응·극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 긴급 점검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늘(16일) 오전 국회에서 '중동 상황 대응·극복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원내대표 긴급 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천준호·유상범 원내운영수석, 김한규·김은혜 원내정책수석, 문금주·곽규택 원내대변인이 각각 참석했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조현 외교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재정경제부 1차관, 문신한 산업통상부 차관이 자리했습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 원내 지도부가 함께 정부로부터 현안을 직접 보고받고 공동으로 대응을 점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여야가 공동 국정 책임으로 인식하고 정쟁이 아닌 민생으로 답하겠다는 실천 의지"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도 "여야 정당이 한자리에 모여 대응 상황을 긴급 점검하는 자리를 갖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무엇보다 소수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의 자세를 견지한다면 국회가 아주 생산적이고 효율적으로 잘 돌아가지 않을까 한다"고도 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으로 위기진단부터 바로잡아야 한다"며 "단순한 경기 침체가 아니라 저성장 고물가의 악순환으로,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에 돌입한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정부는 위기 성격을 경기 침체로만 진단해서 포퓰리즘적인 현금 살포 추경이라는 처방에만 매달리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포퓰리즘 현금 살포 추경의 부작용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외에도 시장을 왜곡하는 석유 최고가격제 등 에너지 가격 통제 정책의 전면 재검토 등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비공개 회의 직후 양당은 "원유 수급상황, 비축유 확대 추진, 원유 도입선 다변화, 비중동산 원유 수급이 가능토록 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의견을 나눴고 앞으로 협력하기로 했다"며 "민생경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간 초당적으로 소통하고 정부와 적극 협력해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얘기 나눴다"고 설명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앞으로 매주 월요일마다 정기회동을 하고 입법·예산 조치를 함께 논의할 계획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성훈다른기사
업무추진비도 '예금토큰'으로…기획형 규제샌드박스 선정
구윤철 "중동 리스크 해소되면 환율 안정…2% 성장 노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