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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불안 틈탄 '원료 피싱' 기승…LG화학 긴급 경보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4.16 11:25
수정2026.04.16 11:43

[앵커] 

중동발 충격 속에서 요즘 '원료 피싱'이라는 게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수급난을 겪는 석유 관련 소재를 확보했다 속이고 선입금을 챙기려는 사기범들이 등장한 건데, 이들의 사칭 대상이 된 LG화학은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규준 기자, 이 와중에 원료 사기라니 우려가 커지는데, 어떤 사례가 나왔습니까? 

[기자] 

LG화학은 최근 자사 원료 제공을 빌미로 선입금을 받아 챙기려는 사기 행태들을 자체 파악하고 거래처에 긴급 공문을 뿌렸습니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는 공문을 통해 "당사 제품 공급을 빌미로 선입금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확인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사기에 이용된 제품은 저밀도폴리에틸렌, 고밀도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인데요. 

이들 원료는 대표적인 품귀 제품인 플라스틱, 필름, 포장백 등을 만드는 데 쓰입니다. 

LG화학이 파악한 사기 업체들은 자신들을 국내 원료 수출업체나 대리점, 딜러로 사칭해 원료 공급을 약속한 뒤에 선입금을 요구하고, 연락을 두절하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혹시 이미 사기를 당한 기업도 있나요? 

[기자] 

아직은 금전적인 피해로 이어진 경우는 없다는 게 LG화학 설명입니다. 

하지만 원료 공급을 못 받으면 생산차질까지 벌어지는 만큼 원료 사기에 쉽게 넘어갈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에 LG화학은 "당사 제품은 오직 본사 또는 당사와 정식계약을 체결한 공식대리점을 통해서만 공급된다"며 "제3의 업체로부터 당사 제품의 공급 제안을 받거나 의심 정황이 발견되면 당사를 통해 사실여부를 확인해 달라"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화솔루션도 원료 공급 사기 관련 주의 공문을 거래처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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