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빼고' 유럽, '호르무즈 개방' 계획 준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16 11:14
수정2026.04.16 13:0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이 전쟁 이후 미국을 제외하고 호르무즈 해협 해상 운송을 정상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습니다. 다만 유럽 내부에서도 미국을 배제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발을 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SJ에 따르면 유럽 주요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원활한 해상 운송을 뒷받침하기 위해 광범위한 국가 연합을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합 계획에서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은 제외될 것으로 보이며, 유럽 함정들은 미국의 지휘를 받지 않을 것이라고 유럽 외교관들이 WSJ에 전했습니다.
참여국들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 제거함과 기타 군함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연합에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개입에 소극적이었던 독일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독일 측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16일 독일도 참여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오는 17일 수십개국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종전 후 호르무즈 해협의 치안 유지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미국은 이번 회의에 불참합니다. 중국과 인도도 회의에 초청됐으나 참석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유럽 내에서도 일부 이견이 남아 있다고 WSJ은 전했습니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프랑스는 미국의 작전 참여가 이란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반면, 영국은 미국을 배제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발을 사면서 작전 범위 또한 제한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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