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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나우] 머스크 "땡큐 삼성"…'아픈 손가락' 파운드리 부활?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4.16 06:49
수정2026.04.16 07:58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그간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큰손들과 연거푸 손을 맞잡고, 차세대 공정 수율도 꾸준히 올라오면서, 뚜렷한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삼성을 언급했네요?

[캐스터]

머스크가 자체 인공지능 반도체칩 설계를 마쳤다 밝히면서, 파트너인 삼성을 언급했는데요.

간밤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테슬라 AI칩 디자인 팀이 'AI5' 칩을 테이프아웃한 것을 축하한다 쓰면서, 이 칩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준 삼성전자와 TSMC에도 감사하다 한마디 덧붙였습니다.

테이프아웃은 반도체 설계가 최종 확정돼 생산을 위해 파운드리로 전달되는 단계로, 본격적인 제조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볼 수 있습니다.

머스크가 언급한 AI5 칩은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적용되는데, 업계는 이날 공개된 칩 사진 속 각인된 문구를 주목했습니다.

사진 속 칩에는 'KR2613'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한국 공장에서, 2026년 13주 차에 제조됐음을 의미합니다.

머스크가 역대 최다 양산칩이 될 것이다, 잔뜩 힘을 쏟고 있는 테슬라의 첨단 AI칩 생산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국내 라인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음을 알 수 있고요.

해당 시제품에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제품이 탑재된 것도 확인되면서, 공급망 내 K-반도체 기업들의 협력 관계도 두드러졌습니다.

머스크는 이 밖에도 차세대 칩인 AI6와 도조3, 그외 멋진 칩들이 개발 중이다, 후속 라인업 역시 이미 작업 중임을 강조했는데요.

해당 칩 역시도 삼성전자가 생산을 담당할 예정인 만큼, 양사의 파운드리 동맹이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그간 파운드리는 삼성전자의 오랜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는데, 최근 상황은 어떤가요?

[캐스터]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함께 왕좌를 되찾아온 삼성전자는, 완벽한 부활을 위해 파운드리 사업 살리기에도 온 힘을 쏟고 있는데요.

기술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TSMC보다 앞서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게이트 올 어라운드 기술 수율 안정화에 사활을 걸고 있는데요.

3나노 2세대 공정을 기점으로 수율이 잡히면서 기술적 난관을 하나씩 돌파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특히 회심의 카드로 꺼내든 2나노 공정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판을 뒤집겠다는 전략인데요.

최근 수율을 60%까지도 끌어올렸다는 분석도 나오면서, 비록 점유율 격차는 여전하지만, 올 한 해는 삼성 파운드리가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TSMC에만 매달리던 칩 생산을 분산시킬, 독주 체제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조 단위 손실을 보면서 꾸준히 기술력을 높여온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저력이 이제야 빛을 발한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특히 2나노 공정은 TSMC 대비 약 30% 수준의 단가 경쟁력을 확보한 걸로도 알려졌습니다.

또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을 일괄 수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턴키 솔루션을 앞세워 업계 큰손들로부터 연이어 러브콜을 받고 있는데,엔비디아의 수장인 젠슨 황과, AMD의 리사수가 서로 가져가겠다 밀당을 할 정도로 비즈니스 로드맵은 탄탄합니다.

앞서 엔비디아는 삼성에, 히든카드로 꼽고 있는 그록의 추론칩을 맡기면서, 차세대 두뇌가 지닌 성능을 하드웨어로 구현할 핵심 제조 파트너로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역할을 공식적으로 확인시켜 주기도 했고요.

AMD의 리사 수 CEO는 지난달 이재용 회장을 직접 만나기 위해 처음으로 한국까지 날아와 메모리 공급부터 파운드리, 그리고 신기술 공동 개발까지 이르는 전방위적 동맹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럼 파운드리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도 되는 걸까요?

[캐스터]

아시다시피 삼성의 파운드리는 수년째 조 단위 적자를 내왔지만, 2나노 공정의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통해 지금처럼 새로운 고객사를 하나둘 끌어모으게 되면, 비메모리 부문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20% 늘어난 36조 원을 넘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업계에서는 내년이면 파운드리 사업이 흑자를 달성할 걸로 보고 있는 만큼, 삼성 반도체 부활의 마지막 퍼즐, 파운드리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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