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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긴장 속 높아지는 합의 기대감…협상 출구 찾을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16 05:57
수정2026.04.16 07:18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합의 시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군사적인 긴장감은 압박 카드로 계속 이어가고 있는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길게 끌고 싶어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기자]

이달 말까지 이란과 합의할 수 있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방문 전 이란과 합의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우 가능하다"고 답했습니다.

찰스 3세 국왕 방미일정이 오는 27일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말까지 합의할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같은 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선 "미국 경제에 타격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완전히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상황이 끝나자마자 유가가 아주 크게 떨어질 것"이라며 고유가 장기화 전망을 인정했던 며칠 전 발언을 사실상 뒤집었고, 특히 "증시는 이미 다시 호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본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영구적으로 개방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 친분을 과시하며 이란 전쟁 때문에 5월 중순으로 한차례 미뤄진 미중 정상회담 일정이 유효하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중국이 본인 요구에 따라 "이란에 무기를 보내지 않기로 동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종전 협상과 관련해 이란 측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미국과 메시지를 교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만간 파키스탄 고위급 대표단을 맞이할 예정"이라며 최근 며칠 새 파키스탄이 미국과 논의한 내용을 심도있게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2차 회담 날짜와 휴전 연장 여부 모두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첫 회담 당시 큰 걸림돌이었던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두고는 구체적인 방식과 관련해 "대화 여지가 열려있다"면서도 "필요에 따라 평화적으로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어 "핵 프로그램은 이란의 국방 원칙이자 종교적 가르침에 따른 것"이라며 영구적 농축 중단 가능성엔 선을 그었는데요.

핵 포기와 경제적 이득을 맞바꾸자는 미국 측 제안에 대해서는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위협한 이들이 경제 번영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분위기가 좋아지는 듯해도, 군사적으로는 긴장 상태가 유지되고 있죠?

[기자]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휴전이 끝나는 오는 21일쯤 미군 6천여 명이 탑승한 조지 부시 항모전단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란 인근 해역에 배치된 세 번째 항모인데요.

4천여 명 규모의 해병상륙단도 이달 말쯤 추가로 도착할 계획입니다.

미 당국자들은 휴전이 유지되지 않을 경우 상륙작전이나 추가 공습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군의 해상봉쇄에 대한 이란 측 반발 기류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군은 국영방송을 통해 "봉쇄가 계속될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며 "홍해를 통과하는 것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는데요.

또 다른 해상운송 주요 길목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가능성을 처음 언급한 겁니다.

해당 지역 인근엔 이란 동맹세력인 예맨 후티반군이 자리 잡고 있는데, 과거에도 선박들을 공격해 홍해를 통한 물류를 마비시킨 바 있습니다.

이 와중에 이스라엘 역시 '휴전 합의 위반'이라는 이란 측 반발에 아랑곳 않고 레바논 내 이란 동맹세력인 헤즈볼라를 계속 공격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남부 점령지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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