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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메타, AI칩 동맹 강화…'탈엔비디아' 속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16 04:56
수정2026.04.16 05:51


브로드컴과 메타 플랫폼스가 메타의 자체 AI(인공지능) 칩 설계를 위한 양사간 기존 파트너십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하는 포괄적인 계약을 맺었다고 현지시간 14일 발표했습니다.

브로드컴은 메타의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메타 학습 및 추론 가속기'(MTIA)를 2029년까지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TIA는 초기에 1기가와트 규모로 배치되고 후에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브로드컴은 메타의 자체 AI 칩인 MTIA가 2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는 최초의 AI 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양사는 MTIA가 다양한 워크로드에 서로 다른 가속기를 사용하는 메타의 광범위한 반도체 전략에서 핵심 축이라고 밝혔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메타는 전세계 수십억명의 인구에 개인화한 초지능을 제공하는데 필요한 막대한 컴퓨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칩 설계와 패키징, 네트워킹 전반에 걸쳐 브로드컴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혹 탄 브로드컴 CEO는 2024년부터 메타의 이사회 멤버였으나 메타와 이번 계약 연장을 계기로 이사회에서 물러나 자문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습니다.

메타는 2023년에 처음으로 MTIA를 공개했으며 지난 3월에 MTIA의 새로운 버전 4종을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2015년에 브로드컴과 TPU(텐서 처리장치)를 처음 선보이며 자체 맞춤형 칩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이어 아마존이 2018년에 마블 테크놀로지와 손잡고 맞춤형 칩을 출시했습니다. 구글과 아마존의 자체 칩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고객사들도 사용할 수 있지만 메타의 MTIA는 내부 용도로만 사용됩니다.

메타와 브로드컴의 파트너십 연장은 브로드컴이 2주 전 구글과 TPU 생산을 위한 장기 계약을 발표하고 앤트로픽이 구글의 TPU를 3.5기가와트 규모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힌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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