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장관 "러시아·이란산 원유 제재 유예 더 이상 없을 것"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4.16 04:22
수정2026.04.16 05:48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 (AP=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러시아 및 이란 원유에 대한 판매 승인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현지시각 15일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리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을 것이며,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일반 면허'는 제재 대상인 이들 국가의 원유 및 석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발급한 것을 의미합니다.
애초 러시아 및 이란산 원유는 다른 국가들이 구매할 수 없도록 미국이 제재를 가하고 있었는데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폭등하고 인도 등 일부 국가의 연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자 미국은 지난달 일시적으로 제재를 완화한 바 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제재가 일시적으로 완화됐던 원유에 대해 "3월 11일 이전에 해상에 있던 것들로 이미 모두 소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에 대한 미군의 봉쇄 조처가 중국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이란산 원유의 90%의 이상을 구매해왔는데 이는 중국 에너지 수요의 약 8%에 해당한다"며 "우리는 해협 봉쇄로 인해 중국의 구매가 중단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의 은행 2곳이 재무부로부터 서한을 받았다고 말하겠다"며 "구체적 은행명을 밝히지 않겠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이란의 자금이 해당 은행 계좌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을 우리가 입증할 수 있다면 2차 제재를 가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현재 갤런당 4달러 이상으로 치솟은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인하될 시점에 대해 "6월 20일부터 9월 20일 사이 다시 갤런당 3달러에 휘발유를 파는 주유소를 볼 수 있을 거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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