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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초기 인프라 투자에 104억 적자…'흑자 전환' 시동

SBS Biz 박연신
입력2026.04.15 17:47
수정2026.04.15 18:15

[여의도선착장 들어서는 한강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초기 대규모 투자로 100억 원대 적자를 기록한 한강버스가 운항 정상화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강버스는 2024~2025년도 재무제표에서 영업손실 104억 원, 당기순손실 160억 원을 기록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다만 이는 선박 건조와 선착장 조성 등 사업 초기 대규모 기반시설 투자에 따른 것으로, 구조적인 적자라기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특히 지난해 9월 첫 운항 이후 실제 운영 기간이 3개월에 못 미치면서 연간 운임 수입과 부대사업 매출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점도 손실 확대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강버스 측은 선박과 도선장, 영업시설 구축에 투입된 부채 역시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수요 지표는 빠르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전 구간 운항이 재개된 이후 이용객이 급증하며 반등 흐름이 뚜렷해졌습니다. 지난해 월평균 2만7천 명 수준이던 이용객은 올해 3월 6만2천 명으로 증가했으며, 4월도 중순 기준 이미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용객 증가에 따라 운임 수입과 광고, 식음료 등 부대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1.2배에서 최대 1.7배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옥외 전광판 설치가 완료되면서 추가 수익 창출 기반도 마련된 상태입니다.

한강버스는 향후 선박을 총 12척까지 확대해 운송 능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을 병행해 재무구조를 안정화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2029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황상하 SH 사장은 "현재 손실은 초기 투자와 안전시설 확충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며 "올해 이용객 증가세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재무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상 대중교통이 시민의 일상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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