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감산의 대가…국내 최대 여수산단 4천명 사라졌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6.04.15 14:56
수정2026.04.15 15:26

[앵커] 

국내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 국가산업단지의 고용 규모가 10년 전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에 따른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면서 불과 1년 만에 4천 명이 넘는 인력이 짐을 쌌습니다. 

박규준 기자, 석화구조조정의 고용시장 영향이 수치로 나타난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여수산업단지 고용 인원이 최근 1년 간 4200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최근 여수상공회의소가 공개한 '여수지역 경제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 산단 고용인원은 2만 820명입니다. 

전년 2만 5044명 대비 1년 간 4224명 줄어든 것으로 1974년 산단 지정 이래 최대 감소폭입니다. 

2015년 고용인원 2만 735명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여수 산단 고용은 2014년 처음으로 2만 명을 넘어섰고 2022년 2만 6천 명까지 늘었는데, 10년 전 수준으로 쪼그라든 겁니다. 

지난해 여수산단 수출액과 생산액도 287억 달러, 81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0.3%, 7.4% 줄었습니다. 

중국발 공급 과잉 여파로 정부가 국내 석유화학 설비를 연간 270만~370만 톤 줄이는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여수산단도 여천NCC 3공장 가동 중단에 이어 2공장 추가 셧다운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앵커] 

감산과 통폐합 와중에 중동 변수까지 겹쳤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동전쟁발 나프타 수급난에 공장 가동 자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LG화학이 에틸렌을 생산하는 나프타 분해시설 2공장을 셧다운 하는 등 석화업계가 중동사태 타격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이 여파로 2022년 90.7%까지 올랐던 여수산단 가동률은 지난해 87.0%까지 내려왔는데, 올해는 대폭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박규준다른기사
윤활유 최대 55% 급등…요소수는 온라인몰 중단
35% 올린 에쓰오일 윤활유...최대 20% 2차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