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릿값 올랐다고 이걸 뜯어가?…다리 이름표 '싹쓸이'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15 14:50
수정2026.04.15 15:26
[압수한 교명판과 교량 설명판. (사진=삼척경찰서 제공)]
전국을 돌며 교량 동판을 훔친 30대 일당이 사회로부터 격리됐습니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30대 A 씨와 30대 B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들은 교량의 동판을 훔쳐 판매금을 나눠 갖기로 공모하고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7일까지 전국을 돌며 교명판과 교량 설명판 416개를 절취 후 고물상에 팔아 약 2천만 원의 범죄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삼척경찰서는 지난 3일 교명판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범행 장면을 확인 후 동선을 추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8일 이들의 주거지인 경기 안산과 인천에서 A 씨와 B 씨를 각각 긴급체포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경기 이천시·여주시·평택시, 강원 인제군·삼척시·홍천군·횡성군·화천군·양구군·춘천시·정선군·평창군, 충청 단양군·천안시·제천시·음성군·보은군·괴산군, 경북 문경시·안동시·영양군·청송군 등 전국 22개 시군 120개 교량에서 교명판 205개, 123개 교량에서 교량 설명판 211개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훔친 동판의 총무게는 1천910㎏에 이릅니다. 경찰은 피의자 동선 추적 중 절취한 동판이 고물상을 거쳐 제련공장으로 거래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품 전량을 압수했습니다.
전직 보험 설계사인 이들은 "최근 구릿값이 상승함에 따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0일 법원으로부터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각 지자체에 피해를 통보해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 피해품을 매입한 고물상 업주 등에 대하여도 장물취득 혐의로 수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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