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드라이브 먹혔다…LG전자, 국가 표준 '피지컬 AI' 만든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4.15 14:36
수정2026.04.15 14:48
오늘(1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어제(14일)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 프로젝트 사업자로 LG전자-마음AI-KT 컨소시엄을 선정하고 통보를 마쳤습니다. 경쟁사는 엔씨소프트의 AI 전문 조직 NC AI를 중심으로 한 삼성SDS·카이스트 등 컨소시엄이었습니다.
이번 사업은 피지컬 AI 부문에서 '한국형 표준'을 만들고 글로벌 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피지컬 AI란 인공지능을 로봇 같은 물리적 실체에 이식해 현실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동작하게 만드는 기술을 뜻합니다.
오는 2028년부터 본격화되는 수천억원 규모 국책 사업으로 가기 위해 선도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로, 내년까지 2년간 340억원이 투입됩니다.
단순 연구용 AI가 아닌 실제 산업 현장용 기술을 확보한다는 점과 글로벌 시장에서 테슬라의 옵티머스 등 해외 피지컬 AI 공세에 맞설 국가적 대응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로봇이 현실의 물리 법칙을 가상 세계에서 학습하도록 돕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다양한 형태 로봇에 공통으로 탑재돼 지능적인 판단과 행동을 지시하는 '표준 뇌' 역할을 하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이 핵심입니다.
AI 학습을 위해선 현실 세계의 방대한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LG전자는 전 세계에 보급된 5억대 이상의 기기 데이터와 가전·로보틱스 사업 인프라가 강점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LG그룹이 피지컬 AI 생태계 구축에 박차고 있는 배경에는 인공지능을 그룹의 미래 핵심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광모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LG는 그룹 차원에서 단순 완제품 로봇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의 두뇌, 센서, 구동 부품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완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AI 선도기술 개발 사업자 선정 과정은 약 2주 간의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다음 달 초중순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LG 컨소시엄이 내년까지 선도 기술을 개발한 뒤, 2028년부터 본격적인 피지컬 AI 표준화 사업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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