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사태에 엔/달러 160엔대 고착 가능성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15 11:39
수정2026.04.15 11:41
일본 엔화가 이란 전쟁으로 취약한 양상을 드러내며 엔저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60엔대로 고착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전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유로 환율이 1유로당 187.52엔까지 치솟으며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엔화 가치가 역대 최저를 경신했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159엔대 안팎을 오르내리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인식되는 1달러당 160엔대를 넘보고 있습니다.
닛케이는 외환 시장에서 엔저가 유독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중동발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움직임을 보이는 유럽연합(EU)·영국, 호주 등 주요국에 비해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점이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여기에 원유 공급 90%를 중동에 의지하는 일본 산업의 구조적 특성도 최근 상황에서 엔 약세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지난 13일 "중동 지역 긴장이 기업의 생산 활동에 하방 압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지만,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종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0.75% 정도'로 동결한 일본은행은 이달 27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닛케이에 따르면 금융 시장 관계자들이 예측하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확률은 지난 14일 기준 30%로 최근 70%까지 상승했던 것에서 후퇴했습니다.
닛케이는 일본은행이 이번에도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엔/달러 환율이 160엔대로 고착된다는 견해가 적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최근 방송에 출연해 "금리 인상이 고물가 대책의 선택지 중 하나가 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로부터 구두주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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