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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산책 시키는 개 나왔다…신박한 현대차 '스팟'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15 10:46
수정2026.04.15 15:26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보틱스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에 구글의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탑재하며 자율 임무 수행 능력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지시간 1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미나이가 적용된 스팟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스팟은 칠판에 적힌 할 일 목록을 카메라로 스스로 인식한 뒤, 신발 정리·빈 캔 투기·세탁물 분류·쥐덫 상태 확인 등 목록의 작업을 순차적으로 처리했습니다.

이어 강아지 산책 항목이 추가되자 야외로 나가 목줄을 잡고 직접 산책에 나서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핵심은 소프트웨어 통합입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자사 로봇 소프트웨어 플랫폼 '오르빗(Orbit)'의 AI 시각점검 학습 기능(AIVI-Learning)에 구글의 로봇 전용 AI '제미나이 로보틱스 ER 1.6'을 결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오르빗은 단순히 '보는' 수준을 넘어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추론 능력도 갖추게 됐습니다.

산업 현장 적용 측면에서도 기능이 확장됐습니다. 스팟은 바닥의 누수를 감지해 경고하거나, 게이지(Gauge) 수치를 읽고 온도를 확인하는 등 현장 데이터를 해석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팔레트 수량 계측, 디지털 화면 판독 등 시각 검사 정확도도 높아졌습니다. 시스템 중단 없이 AI 모델이 자동 업데이트되는 '무중단 업그레이드' 기능도 적용됐습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제품개발 책임자 마르코 다 실바(Marco Da Silva)는 "스팟은 작업 현장의 문제점을 직접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진정한 자율 로봇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스팟의 모회사 현대차그룹은 지난 1월 CES에서 구글 딥마인드와의 전략적 협업을 공식화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양사 파트너십의 구체적 성과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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