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보릿고개…지난해 5대 거래소 순이익 24% 줄었다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4.15 06:20
수정2026.04.15 06:27
지난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거래소들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오늘(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 운영사(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34억원으로 전년보다 22% 줄었습니다.
영업수익(매출)은 2조2687억원으로 1%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7870억원으로 24% 쪼그라들었습니다.
지난해 가상자산 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이 거래 수수료 등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거래소들이 자체 보유한 가상자산 가격이 하락하며 순이익은 더 크게 줄었습니다.
점유율이 가장 큰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 매출이 1조5578억원, 영업이익이 8693억원으로 각각 10%와 27% 줄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7089억원으로 28% 감소했습니다.
매출 2위 거래소인 빗썸의 경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반토막이 났습니다. 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보다 52% 급감했습니다. 보유한 가상자산평가손익이 2024년 518억원 이익에서 지난해 247억원 손실로 전환되면서 영업외 비용이 늘었습니다.
나머지 거래소들은 수년째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인원은 지난해 매출이 455억원으로 3% 늘었으나 63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156억원)보다 83% 급감했습니다.
코빗의 경우 매출이 98억원으로 12% 증가했지만 154억원의 영업 손실과 15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매출이 43억3000만원으로 전년(80억3000만원)의 절반 가까이로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77억원으로 전년(30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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