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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여지 있다" 美 '20년' VS. 이란 '5년만'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14 17:55
수정2026.04.14 18:06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과의 협상 결렬 후 기자회견하는 JD 밴스 미 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이 현지시간 지난 11일 파키스탄에서 20여시간 동안 열린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영구 포기에서 20년으로 기한을 정하고, 이란이 권리 포기가 아니라 5년 중단이어서 서로 명분을 챙길 수 있어 협상 여지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원래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을 농축할 권리를 영구적으로 포기하고 원자력 에너지 발전에 필요한 우라늄을 수입하라고 했는데 '20년 중단'은 미국이 기존 요구를 완화했음을 의미합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는 13일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WSJ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이 이 요구를 수용하면 제재를 완화할 예정이었으나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20년이 아닌 '몇년간' 중단하는 방안을 역제안했습니다. 
 


NYT는 이란이 핵 활동을 5년까지만 중단하겠다는 제안을 다시 내놓았다고 두 명의 이란 고위당국자와 한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지금 미국과 이란이 핵 활동의 영구 중단이 아니라 이를 일시 중단할 기간을 두고 다투고 있다는 점은 양국이 합의를 타결할 여지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NYT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란은 핵 비확산조약(NPT)에 따라 핵연료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권리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일시적인 중단에 합의하면 이런 권리를 지켜냈다고 주장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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