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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더 드릴게요"…주담대 풍선효과 노리는 카카오뱅크

SBS Biz 오수영
입력2026.04.14 17:50
수정2026.04.14 18:12

[앵커] 

카카오뱅크가 두 달 만에 또 한 번 예적금 금리를 올리며 수신 경쟁력 강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의 대출 규제가 높아진 틈을 타 주택담보대출을 늘리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수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카오뱅크가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10% p 올립니다. 



카카오뱅크는 두 달 전인 2월 13일부터도 예적금 상품 금리를 최대 0.05% p 올렸던 바 있습니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예금 금리를 자랑하는 곳은 3.20% p를 제공하는 케이뱅크입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수신을 늘려서 여신으로 가는 방식이 금융 비즈니스 모델인데 그것을 인뱅들이 빨리 '캐치'해서 실제로 적용하는 것이 아닌가…] 

올해 1분기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대출이 5,551억 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카카오뱅크가 4,428억 원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습니다. 

같은 기간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 9천억 원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가계대출 순증액의 89%는 주담대였습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총량 규제로 시중 은행은 대출을 조인 반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터넷은행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경훈 /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 5대 시중은행들은 정부가 생산적 금융을 하라고 그러니까 가계대출 늘리면 눈치가 보일 것이고, 어차피 대출해주지도 못하는 거, 예금을 많이 끌어올 필요가 없잖아요. 금리를 낮은 수준으로 계속 유지하면 예금은 많이 안 들어오고…] 

카카오뱅크는 "수신 중심의 성장을 하기 위해서 예금 금리를 지속 높이는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플랫폼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조달된 자금을 잘 굴림으로써 운용 수익도 증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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