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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끝났다고?…기름값 치솟자 전기차 보조금 동났다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14 17:50
수정2026.04.14 18:27

[앵커]

중동 사태로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매 보조금이 일찌감치 소진되거나 바닥을 드러내 시장의 구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슬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4만 1900대.

사상 처음으로 3만 대 판매 기록을 세운 지 한 달 만에 4만 대 벽을 뚫었습니다.

지난달 국내에 등록된 신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였습니다.

휘발유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과 맞먹는 수준으로, 작년보다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업계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 경쟁에 중동 전쟁 여파로 기름값까지 치솟자 소비자들이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입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 조금 더 이제 합리적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 수 있는 그런 심리적인 마지노선을 낮추는 역할을 했고…]

문제는 바닥을 드러낸 보조금입니다.

전국 160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7곳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바닥났거나 소진이 임박했습니다.

인천과 대전은 보조금이 동났고, 나머지 광역시도 소진은 시간문제입니다.

서울은 절반 가량 남아 있지만, 지금 같은 추세라면 하반기를 버티기 어렵습니다.

업계는 전기차 판매와 보급이 지금보다 더 늘어나려면 보조금 관련 추가 재원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합니다.

[김경유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글로벌 수요를 포함해서 감소되는 부분에서는 내수 시장에서 보조금 역할이 지금 최근의 상황을 봤을 땐 중요한 부분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420만 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매년 신차의 절반을 전기차로 채워야 하는데 보조금 변수를 해결하지 못하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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