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건설사 체감경기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비관적'
SBS Biz 류정현
입력2026.04.14 15:29
수정2026.04.14 16:02
[아파트 건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건설사들의 체감경기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을 크게 밑돌며 부진한 수준을 이어갔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올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5.3포인트 상승한 67.8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습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을 웃돌면 낙관적 시각이 우세함을 나타냅니다.
2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지수가 일부 반등했으나 여전히 기준선인 100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구조적 제약 요인이 지속되며 체감경기 회복이 제한적이라고 건산연은 설명했습니다.
부문별 세부 지수 중 신규수주지수(68.5)가 전월 대비 6.9포인트 올라 전반적인 지수 반등을 견인했고 공사기성지수(75.9, +0.6포인트)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반면 자재수급지수(74.3, -16.7포인트)는 큰 폭으로 하락했고 수주잔고지수(64.7)는 9.9포인트, 자금조달지수(71.8)는 3.5포인트 각각 내렸습니다.
공종별 신규수주지수는 토목(77.0)이 15.2포인트, 비주택건축(65.4)은 6.9포인트 각각 상승했습니다. 주택(61.5)도 1.4포인트 올랐으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작았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지수(84.6)가 1.3포인트 오른 반면 중견기업지수(67.9, -1.3포인트)와 중소기업지수(60.7, -0.6포인트)는 하락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수(75.1)가 0.6포인트 상승했고 지방지수(61.3)는 2.5포인트 내렸습니다.
올 2월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6.7% 증가한 12조9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민간 수주(10조1천억원)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확대 영향으로 11.1% 늘어 전체 수주 증가를 이끌었으나 공공 수주(2조8천억원)는 비주택 건축 부진 등 영향으로 6.6% 감소했습니다.
건설경기 동행지표인 건설기성은 10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했다. 공공부문이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영향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민간 부문은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2월 건설업 취업자는 186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1% 줄었습니다.
건설 물가지표인 건설공사비지수는 2월 133.7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습니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2월 건설수주는 민간 주택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공공 건축과 민간 비주택 부진이 지속되며 회복 흐름이 제한적"이라며 "공공과 민간, 토목과 건축 간 회복 속도 차별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체감경기 역시 뚜렷한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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