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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경쟁, 혁신 자극요소"…로봇·AI로 미래 먹거리 찾는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6.04.14 09:59
수정2026.04.14 10:03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석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자료: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리는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강화에 나섭니다.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미국의 글로벌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개최하는 행사로,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Fortune) 선정 세계 500대 기업의 주요 CEO를 비롯한 각국 민관 글로벌 리더들이 참여하는 경제 컨퍼런스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현지시간 12일 세마포와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와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하는 현대차그룹의 비전을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로보틱스 및 AI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 사업 ▲에너지 전환 등을 주제로,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해 나가는 현대차그룹의 방향성과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국제사회 경영 환경에 대해 "글로벌 시장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현대차그룹은 유연성과 회복력을 기반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을 헤쳐 나가고 있다"며 "그룹의 접근 방식은 글로벌 확장과 지역별 민첩성을 결합하고 있으며 사업을 영위하는 각 지역에서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한국과 미국 공장에서의 하이브리드 제품 생산 확대, 인도 및 아태 지역의 새로운 생산 기지 구축 등을 거론하며, 불확실성 속에서도 현대차그룹이 경쟁력을 유지하는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역학 관계는 우리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제"라면서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된 유연성과 회복력 덕분에 위기에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변화하는 환경에 따른 경쟁은 혁신을 자극하는 요소"라며 "그런 면에서 현대차그룹은 경쟁을 환영한다"며 경쟁과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도 함께 나타냈습니다. 

미래사업에 대해서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 분야를 넘어 더욱 진화하는 과정의 중심"이라며 "첨단 AI로 구동되는 협업 로봇과 인간을 연결함으로써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 회장은 미래 에너지 전략에 대해 "수소가 글로벌 청정 에너지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언급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비전의 핵심 축으로 수소 에너지를 꼽았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데이터센터부터 AI 인프라, 전동화 운송수단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는 우리 모두가 직면한 중요한 주제"라며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에너지 과제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수소전기차와 EV를 상호 보완적인 청정 기술로써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지난해 향후 5년간 125조 2천억 원 규모의 국내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새만금 지역 혁신성장거점 투자 프로젝트를 공개했습니다.

새만금 지역 112만 4,000㎡ 부지에 약 9조 원을 투자해 로봇 제조 및 부품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데이터센터, 1GW급 태양광 발전, AI 수소 시티 등 미래 신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로봇·AI·에너지 설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공급망 재편, 기술 패권 경쟁 등 복합적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는 단순한 담론의 장을 넘어, 서로 다른 국가와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통의 해법을 모색하는 의미있는 자리"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세마포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로봇, AI 등 현대차그룹의 미래사업 전환, 국내 및 대미 투자 등 전략적 과제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실행해 나갈지 그룹내 많은 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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