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 나우] 2차전 맞은 AI 대전…수혜주는 어디?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4.14 06:46
수정2026.04.14 07:50
■ 모닝벨 '비즈 나우' - 진행 : 최주연 / 출연 : 임선우
[앵커]
빅테크 일변도였던 인공지능 트렌드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돈줄도 다양해진 만큼, 시장은 수혜주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2차전에 돌입한 AI 전쟁, 숨은 진주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엔비디아가 이번엔 PC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모습이네요?
[캐스터]
간밤 엔비디아가 대형 PC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후보에 오른 곳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IT 전문매체 세미어큐리트는 지난 1년여간 인수협상이 진행돼 왔다고 전했는데요.
인수 대상은 '대형 PC 중심' 기업으로만 언급됐지만, 보도가 나온 직후 시장에선 델과 HP가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주가는 각각 7%, 6%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엔비디아와 델, HP 모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진 않고 있는데, 업계는 이번 인수설이 현실이 되면,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엔비디아가 완제품 제조 역량까지 확보하게 돼, 파이프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수직통합' 구조를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고, 탈엔비디아 흐름 속에서 고객들이 한눈팔지 못하도록, 이른바 '락인 효과'를 한층 두텁게 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엔비디아가 일종의 업계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확장하는지를 보면 시장 트렌드에 있어 주요 단서가 될 텐데요.
단서가 될 만한 이슈 없을까요?
[캐스터]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엔비디아는 연거푸 빅딜을 맺고 있는데, AI 병목현상을 빛으로 뚫는, 광통신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맞춤형 AI 반도체를 만드는 마벨에 우리 돈 3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쏟아붓고, 루멘텀, 코히런트 같은 글로벌 광학부품사들과도 협력을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AI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진 상황인데, 기존 구리선 기반 전송을 대체할 키 아이템으로, 광통신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6G 조기 상용화 로드맵도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뜨거운 관심은 국내 공급망으로도 빠르게 옮겨붙었는데요.
최근엔 웨이브일렉트로와 빛샘전자, 라이콤, 에프알텍, 알엔투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주요 통신장비, 광통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밖에 월스트리트저널은 'AI 배급제'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는데, 여기선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캐스터]
최근 흐름을 보면, 생성형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하면서, 연산량과 전력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빅테크들은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신제품 출시를 포기하기까지 하는 ‘AI 배급제’가 현실화하고 있는데, 바꿔 생각하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 연산 능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단순히 기술 개발 속도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인프라 확보가 AI 패권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데이터 처리량은 폭증하고 있는데요.
오픈AI 같은 경우 API 플랫폼 내 토큰 사용량은 6개월도 채 안 돼 분당 150억 대로, 150%나 급증했고요.
엔비이다의 블랙웰 대여료는 48%까지 치솟았습니다.
AI 업계 신뢰를 상징하는 가동률도, 최근 잦은 서버 다운에 시달리면서 빨간불이 켜졌는데, 이같은 글로벌 AI 인프라 병목 현상은 제조업과 에너지 기술에 강점을 가진 우리 산업계에 거대한 기회의 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한동안은 지속되겠습니다.
제한된 연산 자원 내에서 효율을 극대화해야 하는 빅테크들에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는 대체 불가능한 필수재가 됐고요.
여기에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초고압 변압기 같은 전력 기기 수요는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한 국내 관련 기업들에 장기적인 돈줄이 될 수 있는 만큼, AI 트렌드가 추론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결핍의 시대를 먼저 읽고 인프라를 선점하는 곳이 주도권을 쥘 수 있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앵커]
빅테크 일변도였던 인공지능 트렌드가 여러 갈래로 나뉘고 있습니다.
돈줄도 다양해진 만큼, 시장은 수혜주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2차전에 돌입한 AI 전쟁, 숨은 진주는 어떤 곳들이 있는지, 임선우 캐스터와 짚어보겠습니다.
밤사이 나온 소식부터 보죠.
엔비디아가 이번엔 PC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모습이네요?
[캐스터]
간밤 엔비디아가 대형 PC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후보에 오른 곳들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IT 전문매체 세미어큐리트는 지난 1년여간 인수협상이 진행돼 왔다고 전했는데요.
인수 대상은 '대형 PC 중심' 기업으로만 언급됐지만, 보도가 나온 직후 시장에선 델과 HP가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주가는 각각 7%, 6% 가까이 껑충 뛰었습니다.
엔비디아와 델, HP 모두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진 않고 있는데, 업계는 이번 인수설이 현실이 되면,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엔비디아가 완제품 제조 역량까지 확보하게 돼, 파이프라인 전반을 아우르는 '수직통합' 구조를 완성하게 될 것으로 보고, 탈엔비디아 흐름 속에서 고객들이 한눈팔지 못하도록, 이른바 '락인 효과'를 한층 두텁게 할 수 있을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래도 엔비디아가 일종의 업계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확장하는지를 보면 시장 트렌드에 있어 주요 단서가 될 텐데요.
단서가 될 만한 이슈 없을까요?
[캐스터]
생태계 확장에 여념 없는 엔비디아는 연거푸 빅딜을 맺고 있는데, AI 병목현상을 빛으로 뚫는, 광통신 기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맞춤형 AI 반도체를 만드는 마벨에 우리 돈 3조 원에 육박한 뭉칫돈을 쏟아붓고, 루멘텀, 코히런트 같은 글로벌 광학부품사들과도 협력을 공식화하고 있습니다.
AI 연산 속도가 비약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시급해진 상황인데, 기존 구리선 기반 전송을 대체할 키 아이템으로, 광통신 기술이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6G 조기 상용화 로드맵도 강력한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뜨거운 관심은 국내 공급망으로도 빠르게 옮겨붙었는데요.
최근엔 웨이브일렉트로와 빛샘전자, 라이콤, 에프알텍, 알엔투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주요 통신장비, 광통신 관련주들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밖에 월스트리트저널은 'AI 배급제'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게 평가하기도 했는데, 여기선 어떤 힌트를 얻을 수 있을까요?
[캐스터]
최근 흐름을 보면, 생성형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단계로 진화하면서, 연산량과 전력 소모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폭증했습니다.
이 때문에 빅테크들은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신제품 출시를 포기하기까지 하는 ‘AI 배급제’가 현실화하고 있는데, 바꿔 생각하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 연산 능력이 한계에 부딪히면서, 단순히 기술 개발 속도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인프라 확보가 AI 패권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데이터 처리량은 폭증하고 있는데요.
오픈AI 같은 경우 API 플랫폼 내 토큰 사용량은 6개월도 채 안 돼 분당 150억 대로, 150%나 급증했고요.
엔비이다의 블랙웰 대여료는 48%까지 치솟았습니다.
AI 업계 신뢰를 상징하는 가동률도, 최근 잦은 서버 다운에 시달리면서 빨간불이 켜졌는데, 이같은 글로벌 AI 인프라 병목 현상은 제조업과 에너지 기술에 강점을 가진 우리 산업계에 거대한 기회의 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단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한동안은 지속되겠습니다.
제한된 연산 자원 내에서 효율을 극대화해야 하는 빅테크들에게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는 대체 불가능한 필수재가 됐고요.
여기에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초고압 변압기 같은 전력 기기 수요는 HD현대일렉트릭을 비롯한 국내 관련 기업들에 장기적인 돈줄이 될 수 있는 만큼, AI 트렌드가 추론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결핍의 시대를 먼저 읽고 인프라를 선점하는 곳이 주도권을 쥘 수 있지 않을까 점쳐봅니다.
[앵커]
임선우 캐스터,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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