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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브리핑] 美·이란 '강 대 강'…합의점 도출 낙관론 더 무게

SBS Biz 최주연
입력2026.04.14 06:46
수정2026.04.14 07:13

■ 모닝벨 '마켓 브리핑' - 최주연

이제 시장은 부정적인 헤드라인보다는 긍정적인 헤드라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는 상황에도, 시장은 결국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는 낙관론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습으로 해석되는데요.

밤사이에도 미국의 해협 역봉쇄 조치에 하락하던 시장은 이란이 평화 협상을 위해 접촉해 왔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히자마자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가 0.63%, S&P 500 지수가 1.02% 올라 올해 손실 폭을 모두 만회했고요.

나스닥 지수도 1.23%로 뛰었습니다.



오늘(14일)도 기술주가 시장을 이끌었던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최근 부진했던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3% 넘게 급등했고요.

AI 인프라 계약 소식이 잇따르고, 메모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하드웨어 쪽에도 호재성 소식들이 연이어 나오면서 엔비디아와 알파벳도 모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면 브로드컴 역시 반도체주 상승에 힘입어 1.11% 올랐고요.

테슬라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완전자율주행, FSD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가 1%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월마트는 오늘도 2%에 가까운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습니다.

장 초반 7% 넘게 급등했던 유가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 낙관론에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젯밤 11시부터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이란을 오가는 선박을 차단하자 곧바로 유가는 크게 출렁였는데요.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봉쇄 조치에도 이란이 매우 강하게 협상을 원하고 있다면서 "오늘 아침 이란 측의 적절한 인사들로부터 연락을 받았다"고 말했고요.

다른 외신에서도 양국 대표단이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접촉을 지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점도 협상 기대를 키웠습니다.

이에 WTI는 1.37% 오르는 데 그쳤고요.

브렌트유도 현재 9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실적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증시 낙관론을 키우고 있습니다.

간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은 탄탄한 기업 실적이 S&P 500의 추가 하락을 막아주는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란과의 충돌이 계속되더라도,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기회를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도 이란 전쟁 영향이 제한적이고 미국 기업 실적이 강력하다는 점에서 미 주식시장 전망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실제로 현재 기업 이익 전망이 밝은데요.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이 1분기에 총 12.6%의 이익 증가를 낼 수 있다면서 과거 예상치 상회 비율이 유지된다면 19%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오늘 골드만삭스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면서 실적 시즌의 포문을 열었는데요.

당분간은 실적 기대감이 전쟁 리스크에 짓눌린 시장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오늘 나온 지표도 보면, 높은 모기지 금리에 주택 시장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3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398만 건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통상 봄은 주택 거래가 가장 활발한 성수기이지만,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모기지 금리가 크게 오르고, 주택 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수요가 눌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국채금리는 간밤 유가가 상승폭을 줄이고, 지표도 부진하게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 모두 0.02%p 떨어졌습니다.

■ 모닝벨 '트렌딩 핫스톡' - 이가람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골드만삭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2%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주식 트레이딩과 IB수수료의 실적 견인에도 FICC, 채권·통화·원자재 부문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이 부문의 매출이 40억 달러에 그치며 예상치를 크게 밑돌자 투자 심리가 위축된건데요.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모기지와 금리 상품 거래량이 크게 감소한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신용손실충당금이 10% 가까이 증가하며 예상치의 2배를 넘었다는 소식도 시장의 경계감을 키웠습니다.

샌디스크는 오는 20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란 소식에 주가가 12%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반면 기존 구성 종목이었던 소프트웨어 기업, 아틀라시안은 지수에서 제외되는데요.

씨티그룹은 샌디스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875달러에서 980달러로 또 한 번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인텔은 간밤에도 4.49% 상승했습니다.

대규모 계약 소식에 힘입어, 9거래일 연속 랠리를 이어간 건데요.

벤치마크 리서치는 인텔 주가가 비싸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매수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음으로 오라클은 자사의 AI역량을 소개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AI플랫폼, '오라클 유틸리티 오파워'가 지난 한 해 동안 주거용 유틸리티 고객들의 에너지 비용을 무려 3억 6900만 달러 절감하는데 기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막연한 기대감을 넘어, AI가 실제로 막대한 돈을 아껴준다는 점을 수치로 증명한 겁니다.

여기에 '오라클 에이코넥스'의 AI강화 기능도 함께 공개하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집중됐습니다.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3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팔란티어는 마이클 버리의 발언으로 지난주에 13% 급락했는데,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이 주장을 '허구적인 서사'라고 반박하고, 팔란티어를 국방 AI통합 분야의 '선구자'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팔란티어는 3.37% 상승했습니다.

코어위브가 5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맥쿼리의 폴 골딩 애널리스트가 코어위브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역시 92달러에서 125달러로 올려잡은 영향인데요.

최근 메타와 앤스로픽 등 빅테크들과 잇따라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점이 월가의 신뢰를 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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