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부담 대구서 가장 컸다…비쌌던 서울은 상승폭 제한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4.14 06:04
수정2026.04.14 06:14
[광주 시내 주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석유류 물가가 대구와 인천에서 11%대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서울·제주 등 기존에도 기름값이 높았던 지역에서는 상대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 폭이 작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14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대구에서 작년 같은 달보다 11.7% 급등했습니다. 전국 평균(9.9%)을 웃돌면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인천이 11.2% 상승해 그 뒤를 이었고, 울산(10.9%), 충남·전북(10.8%), 대전(10.6%), 경기(10.4%), 경남(10.2%), 부산(10.1%) 순이었습니다. 그나마 제주는 5.4% 올라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서울은 7.9%로 제주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지난달 전국 석유류 물가는 9.9% 뛰며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2.2%)을 0.39%p(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인 2022년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과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반영됐습니다. 지난달 13일 시작된 석유 최고가격제로 충격이 일부 상쇄됐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이달 들어 2·3차 석유 최고가격제로 상한이 높아지면서 석유류 물가 상승률은 추가 상승 여지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품목별로 휘발유는 대구·전북에서 9.4%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이어 충남(9.2%), 대전(8.9%), 인천(8.7%), 울산(8.5%) 등 순이었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물가지수는 8.0% 상승했습니다. 제주(3.9%)와 서울(6.1%)에서는 석유류와 마찬가지로 상승 폭이 작았습니다. 경유 역시 대구에서 19.3% 올라 가장 상승 폭이 컸습니다. 인천·울산·충남·전북·경남이 18%대로 뒤를 이었다. 전국 평균 상승률은 17.0%였습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지수 상승 폭을 비교하기 때문에 기존에도 가격이 비쌌던 곳에서는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월 평균 주유소 보통 휘발유 가격은 서울에서 L(리터)당 1천875.81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충남(1천848.76원), 충북(1천845.10원), 제주(1천841.02원) 등도 상위권이었습니다.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석유 최고가격제 3차 가격은 동결된 상태입니다. 휘발유는 L당 1천934원, 경유는 1천923원, 등유는 1천53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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