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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와 함께 열어둔 협상문…美·이란 돌파구 찾을까?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14 05:51
수정2026.04.14 07:19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은 높지만, 미국과 이란은 대화의 끈을 놓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첫 대면 협상이 결렬됐지만, 이후에도 접촉은 계속 이어가면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광윤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압박은 강도를 높이면서 출구를 찾는 모습이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3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란 측에서 연락을 받았는데 합의를 매우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CBS 등에선 "합의를 위한 노력이 진전되고 있다", "봉쇄 조치도 협상의 일환"이라는 미 당국자들 발언을 인용 보도했는데요.

로이터 역시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열린 첫 종전협상이 결렬된 후에도 물밑대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양측 여러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앞서 합의한 '2주 휴전기간'에서 이미 절반가량 지났고, 만료시점인 오는 21일까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중재국들은 그전에 두 번째 협상테이블을 마련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는 중인데요.

CNN은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두 번째 회담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고 성사 가능성도 미지수"라고 보도했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 결렬된 종전협상에서 양국이 얼마나 큰 입장차를 보였는지가 중요할 텐데, 나온 얘기가 있습니까?

[기자]

양국은 우라늄 농축 문제를 두고 큰 이견을 보였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협상에서 미국이 이란에 20년간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농축을 영구 포기하라'는 기존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는 동시에 당근책으로 제재 완화도 포함시킬 예정이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몇년 간' 중단하겠다"는 역제안을 내놨는데요.

악시오스에 따르면 "핵무기로 개발될 우려가 있는 고농축 비축분을 모두 반출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감시하에 저농축으로 희석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제안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이란 측은 초기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판단했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JD밴스 부통령이 이른 아침에 기자회견을 열어 합의결렬을 선언하고 떠나버리자 당혹해하면서도 분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중재국인 터키의 외무장관은 이 문제와 관련해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극단적 상황으로 가면 심각한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이어 "협상을 계속하기 위해 최대 60일간 휴전 연장이 고려될 수 있다"며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습니다.

[앵커]

여전히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서도 협상이 열리죠?

[기자]

네, 양측은 오늘(14일) 미국 워싱턴에서 첫 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의 무장해제와 휴전 합의가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뉴욕타임스는 레바논 측은 '휴전'에, 이스라엘 측은 '헤즈볼라'에 초점을 맞추면서 벌써 이견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심지어 헤즈볼라 수장은 TV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에 계속 맞설 것"이라며 레바논 정부에 협상을 취소하라고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회담 전후로 양측의 무력충돌이 오히려 격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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