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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엔비디아, 대형 PC업체 인수 협상"…인수설에 델·HP 주가 급등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14 04:58
수정2026.04.14 05:45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엔비디아, 대형 PC업체 인수 협상"...인수설에 델·HP 주가 급등
▲골드만삭스,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순익 18% 급증
▲블랙록, 美 증시 전망 상향..."전쟁 영향 제한적"
▲"메타, 구글 꺾고 광고시장 1위 된다:...광고로만 360조원 '꿀꺽'


▲애플, 내년 첫 스마트 안경 출시...메타에 도전장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삼성3위·현대 16위

"엔비디아, 대형 PC업체 인수 협상"...인수설에 델·HP 주가 급등


엔비디아의 대형 PC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델과 HP의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IT 전문매체 세미어큐리트(SemiAccurate)는 현지시간 13일 엔비디아가 대형 PC 중심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수 대상은 '대형 PC 중심' 기업으로만 언급됐지만, 인수설이 나온 직후 시장에선 델과 HP 등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면서 장중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와 델, HP 모두 해당 보도에 대해선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설이 현실화될 경우 PC 및 서버 시장 전반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엔비디아는 현재 GPU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RM 기반 CPU 및 AI 플랫폼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완제품 제조 역량까지 확보할 경우, 반도체 설계부터 최종 기기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직 통합’ 구조를 완성하게 됩니다.

다만 이번 인수설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대형 PC 기업 인수는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의 강도 높은 반독점 심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거래 규모 역시 변수입니다. 델이나 HP와 같은 기업은 수십조 원에 달하는 시가총액을 보유하고 있어, 실제 인수로 이어질 경우 최근 IT 업계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M&A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로서는 엔비디아가 PC 시장에서 중대한 전략적 결정을 검토 중이라는 점 외에는 확정된 사실이 없는 상황입니다. 인수 추진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지, 혹은 전략적 제휴나 협력으로 방향이 바뀔지는 향후 추가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삭스, 1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순익 18% 급증
 

골드만삭스가 올 1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딜메이킹(인수합병 자문)과 주식 트레이딩 부문의 강세가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지시간 13일 1분기 보통주 주주 귀속 순이익이 54억 달러(주당 17.55달러)로, 전년 동기 45억8000만 달러(주당 14.12달러)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 및 위험 헤지 수요가 급증했고, 이는 대형 은행들의 트레이딩 수익을 끌어올렸습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지정학적 환경이 여전히 매우 복잡한 만큼,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우리의 핵심 운영 원칙으로 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골드만의 주식 중개 및 금융부문 수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3억3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채권·통화·상품(FICC) 부문 수익은 10% 감소한 40억10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딜메이킹 부문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은행(IB) 수수료 수익은 28억4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8% 급증했습니다. 골드만은 650억 달러 규모의 유니레버의 식품사업부와 머코믹의 합병 자문, 220억 달러 규모의 이쿼터블과 코어브리지의 보험사 합병안 등 대형 거래를 주도했습니다.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M&A 거래 규모는 1조380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제프리스는 글로벌 M&A 자문 수수료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13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골드만삭스가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다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서는 중동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완화된 규제 기조와 인공지능(AI) 산업 붐이 올해 인수합병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aceX)의 오는 6월 예정된 초대형 기업공개(IPO)의 주간사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후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대형 기술 기업들의 상장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골드만은 최근 소프트뱅크 계열 페이페이의 미국 IPO(규모 8억8000만 달러, 기업가치 107억 달러)에도 공동 주간사로 참여했습니다.

골드만의 자산·웰스 매니지먼트 부문 매출은 10% 늘어난 4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골드만은 이를 통해 변동성이 큰 트레이딩과 IB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있습니다.

특히 사모대출(Private Credit) 펀드의 환매율이 5% 미만으로, 업계 전반의 대규모 환매 사태와 달리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AI 확산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을 우려하며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졌으나, 골드만은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블랙록, 美 증시 전망 상향..."전쟁 영향 제한적"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주식 시장에 대한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란 전쟁 영향이 제한적이고 기업 실적이 강력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블랙록은 현지시간 13일 주간 시장 노트를 통해 미국 주식에 대한 등급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한 단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록은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미국과 신흥시장(EM)에서만 비중 확대 의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으로 블랙록은 그동안 미국 주식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인 휴전 가능성이 보이면서 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랙록은 몇 주 전 위험 노출을 줄인 후 다시 위험 자산을 늘리게 된 두 가지 지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블랙록은 “첫째는 호르무즈 해협의 물류 흐름을 재개하려는 구체적인 조치, 둘째는 전쟁으로 인한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상황이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라면서 “이는 지난 2월28일 전쟁 시작 이후에도 미국과 신흥 시장 모두에서 올해 기업 실적 기대치가 상승한 가운데 나온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블랙록은 미국과 이란이 다시 전쟁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낮게 봤습니다. 이에 따라 잠재적인 피해가 더욱 제한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 이익 역시 전망이 밝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 기업들은 1분기 총 12.6%의 이익 증가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과거 예상치 상회 비율이 유지된다면 이는 19%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 블랙록의 주장입니다.

특히 기술 분야 이익은 올해 45%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는 올해 크게 상승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보기술(IT)주 밸류에이션은 다른 10개 섹터 대비 지난 2020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블랙록은 “강력한 기업 실적 기대감과 글로벌 성장에 미친 누적 피해가 제한적이라는 점 때문에 미국과 신흥 시장에서의 위험 자산 비중을 다시 늘린다”면서 “이번 미국 1분기 실적 시즌에는 이익률에 집중할 것이며, 여전히 방산주 등 테마별 기회를 선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메타, 구글 꺾고 광고시장 1위 된다:...광고로만 360조원 '꿀꺽'
 

메타가 구글을 꺾고 처음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 1위 자리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광고 리서치업체 이마케터는 올해 메타의 광고 순이익이 2천434억6천만 달러(약 360조6천억원)로, 구글(2천395억4천만 달러)을 근소하게 앞설 것이라고 추산했습니다.

그간 구글이 검색 기능을 바탕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메타가 올해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오르게 되는 셈입니다.

메타가 내놓은 숏폼(짧은 길이 영상) 형식 '릴스'와 인공지능(AI) 기능 덕에 광고 수익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에 따르면 AI의 맞춤형 추천 시스템 덕에 미국에서만 릴스 시청 시간이 30% 이상 늘었습니다. 시청 시간이 늘어난 만큼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광고를 노출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구글은 수익성이 높았던 검색 광고에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의 올해 미국 검색광고 시장 점유율은 48.5%로,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하회했습니다.

소비자들이 구글이 아닌 아마존 등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직접 상품 검색을 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구글의 사업 모델 다각화도 양날의 검이 되고 있습니다.

구글은 대형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서 영상 콘텐츠를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제공하며 수백억 달러를 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 프리미엄 요금제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플랫폼 내 광고 노출이 줄어들면서 광고 수익에 타격을 준다고 WSJ은 분석했습니다.

내년에는 메타와 구글의 격차는 한층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마케터는 2027년 메타의 연간 광고 순이익이 2천850억 달러, 구글은 2천677억4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애플, 내년 첫 스마트 안경 출시...메타에 도전장

애플이 메타가 선점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도전장을 낼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N50’이라는 암호명으로 새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2026년 말∼2027년 초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카메라를 장착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유사한 형태로, 사진·동영상 촬영과 전화 통화,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이폰과 동기화해 콘텐츠를 편집·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기 조작은 차세대 운영체제(iOS 27)로 기능이 향상된 음성 비서 ‘시리’가 맡습니다. 기기에 달린 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길 안내나 시각적 알림 등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음성 등으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고도화된 증강현실(AR) 기기 대신 기술 장벽이 낮은 제품을 먼저 내놓되, 아이폰과 강력한 연동을 앞세워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입니다.

메타가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레이밴)와 협력하고 구글·삼성전자가 미국 온라인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 등과 협업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디자인 역량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사각형·타원형 등 4가지 이상의 프레임을 테스트 중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아세테이트 소재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고, 카메라 부분에는 렌즈 주변에 조명이 달린 세로형 타원 렌즈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당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R 안경을 2022년경 선보이려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2030년 무렵으로 미룬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차기 주요 제품군이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안경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시아 부호 가문 순위...삼성3위·현대 16위

삼성가와 현대가가 올해 아시아 20대 부호 가문 순위에서 각각 3위와 16위에 올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13일 자사 억만장자 지수(BBI)를 토대로 집계한 ‘아시아 20대 갑부 가문’ 순위를 발표했습니다.

1위는 인도의 최대 재벌 릴라이언스 그룹을 이끄는 암바니 가문입니다. 암바니 가문의 자산은 897억 달러(약 132조 70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홍콩 부동산 재벌인 순훙카이(SHKP)의 궈씨 가문은 502억 달러(약 74조 3000억원)로 2위에 올랐습니다.

삼성가는 자산 455억 달러(약 67조 3000억원)로 3위였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현대가는 자산 217억 달러(약 32조 1000억원)로 16위에 매겨졌습니다. 올해 순위에서는 인도와 홍콩 지역이 각각 5곳씩 포함돼 가장 비중이 높았습니다. 태국은 4위인 CP그룹 치라와논 가문을 비롯해 모두 3곳이 순위에 들었습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각각 2곳이 순위에 포함됐습니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20대 갑부 가문의 총자산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은 약진 덕분”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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