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내년 첫 스마트 안경 출시…메타에 도전장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14 04:54
수정2026.04.14 05:47
애플이 메타가 선점한 스마트 안경 시장에 도전장을 낼 전망입니다.
현지시간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N50’이라는 암호명으로 새 스마트 안경을 개발 중이며 2026년 말∼2027년 초 첫선을 보일 예정입니다.
카메라를 장착한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 안경과 유사한 형태로, 사진·동영상 촬영과 전화 통화, 음악 감상이 가능합니다. 아이폰과 동기화해 콘텐츠를 편집·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기 조작은 차세대 운영체제(iOS 27)로 기능이 향상된 음성 비서 ‘시리’가 맡습니다. 기기에 달린 카메라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면 애플 인텔리전스가 길 안내나 시각적 알림 등 상황에 맞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인지해 음성 등으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고도화된 증강현실(AR) 기기 대신 기술 장벽이 낮은 제품을 먼저 내놓되, 아이폰과 강력한 연동을 앞세워 차세대 웨어러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입니다.
메타가 안경 브랜드 에실로룩소티카(레이밴)와 협력하고 구글·삼성전자가 미국 온라인 안경 브랜드 와비파커 등과 협업하는 것과 달리, 애플은 자체 디자인 역량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현재 사각형·타원형 등 4가지 이상의 프레임을 테스트 중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아세테이트 소재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하고, 카메라 부분에는 렌즈 주변에 조명이 달린 세로형 타원 렌즈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플은 당초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R 안경을 2022년경 선보이려 했으나 기술적 한계로 2030년 무렵으로 미룬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차기 주요 제품군이 디스플레이가 없는 스마트 안경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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