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카본, 美 296억 베팅…우주항공·LNG 보냉재 공략
SBS Biz 조슬기
입력2026.04.13 14:10
수정2026.04.13 15:38
복합소재 전문기업 한국카본이 미국 현지 생산법인 설립에 296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카본은 13일 공시를 통해 미국 현지법인 'HANKUK COMPOSITE US'에 20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96억 원을 출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5.1% 규모의 금액입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대미 투자의 핵심은 단순 판매 네트워크가 아닌 생산능력(CAPA) 확보입니다.
북미 고객사 인근에서 직접 생산함으로써 공급망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한편, 고객 맞춤형으로 납기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에서 비롯됐습니다.
사업 범위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힙니다. 한국카본은 해당 법인을 우주항공·방산 소재 시장 진입의 전초 기지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미국의 조선업 재건 정책인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와 연계해 LNG(액화천연가스) 보냉재 제조 인프라 확대에도 대응할 방침입니다.
한국카본은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해 해외 거점 운영 경험을 축적해왔습니다.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현지 생산기지 운영 안정성과 사업성 측면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소재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해외 생산거점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에서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받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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