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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해상 봉쇄"…이란 "오판시 죽음"

SBS Biz 정광윤
입력2026.04.13 11:26
수정2026.04.13 12:02

[앵커] 

주말 사이 종전 협상은 빈손으로 끝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렸습니다. 



그간 시장 충격을 감안해 용인했던 이란산 원유 수출을 차단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예고된 차단 시점이 언제입니까?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13일) 밤 11시입니다. 



미군은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선박들에 대한 봉쇄조치를 시작한다"라고 발표했습니다. 

다만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지 않는 선박의 해협 통과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봉쇄 조치를 예고하면서 "이란이 해협 개방 약속을 고의적으로 지키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는데요. 

"이란에 불법적인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은 수색·차단하도록 지시했고, 이들은 공해상에서 안전한 항해를 보장받을 수 없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란이 더 이상 원유수출과 해협 통행료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도록 막아, 돈줄을 말리겠다는 의도입니다. 

[앵커] 

이에 대해 이란 측 반응이 나왔나요? 

[기자] 

이란 혁명수비대는 군사적인 강경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 군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다"며 "미국이 오판한다면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는데요. 

"모든 군함의 해협 접근을 휴전 위반으로 간주하고 대응하겠다"라고 밝혀, 자칫 군사적 충돌이 재개되면서 휴전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과의 협상을 이끈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싸움엔 싸움으로, 논리엔 논리로 대응하겠다"며 "어떤 위협에도 무릎 꿇지 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실수를 만회해야 할 주체는 미국"이라고도 지적했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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