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代 공작투입' 논란 모사드 신임 국장… '네타냐후 복심'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13 10:08
수정2026.04.13 10:10
[차기 모사드 국장으로 내정된 로만 고프만 소장 (이스라엘군 제공=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군사보좌관인 로만 고프만 소장이 해외 정보국 모사드의 차기 수장으로 공식 내정됐습니다.
고프만 내정자의 과거 심리전 공작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총리가 임명을 강행하며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12일(현지시간) 고프만 소장이 오는 6월 2일부터 5년간 모사드 국장직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고프만 소장에 대한 공식 임명장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인선은 아셔 그루니스 전 대법원장이 이끄는 고위직 인사 자문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됐습니다 .
승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위원회 보고서의 상당 부분은 고프만 소장이 2022년 골란고원 주둔 제210 바샨 사단장 재임 시절 벌어진 10대 청소년 이용 공작 사건 관련 논란을 다뤘습니다.
당시 고프만 소장은 17세 청소년을 포섭해 이란, 헤즈볼라, 하마스를 겨냥한 아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심리전 공작에 투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청소년이 기밀을 유포한 혐의로 18개월간 구금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조사 결과, 유포된 기밀은 이스라엘군 정보 장교들이 직접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기소는 취하됐으나, 미성년자를 위험한 공작에 동원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고프만 소장은 당시 해당 청소년의 나이를 몰랐으며 기밀 제공을 지시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1972년 벨라루스에서 태어난 고프만 소장은 14세이던 1990년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 이주했습니다.
군 경력은 대부분 기갑부대에서 쌓았습니다. 사단장 자리에까지 오른 야전 사령관 출신으로, 네타냐후 총리의 군사보좌관으로 발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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