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기름값 쇼크' 스타 트레이더도 못피했다…비톨, 수천억원대 손실
SBS Biz 임선우
입력2026.04.13 04:38
수정2026.04.13 05:54
[호르무즈 해협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최대 원유 트레이딩 기업 비톨의 스타 트데이더도 '중동 쇼크'를 피하지 못하고 수천억 원대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비톨의 야오야오 류(Yaoyao Liu)는 잘못된 시장 예측으로 회사에 수억달러의 손실을 냈습니다. 류는 회사의 스타트레이더로 과거 수십억 달러 수익을 낸 업계 최고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는 디젤 가격은 오르고, 항공유는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동산 두바이유는 약세, 북해산 브렌트유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베팅했지만, 상황은 정반대로 흘렀습니다.
중동 지역에서 군사 긴장이 격화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유가가 급등하면서, 류의 투자 포지션은 완전히 반대로 움직이며 막대한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여기에 유조선 공격과 물류 차질까지 겹치며, 단순한 트레이딩 실패를 넘어 공급망과 금융 전반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면 경쟁사인 토탈에너지가 반대로 가격 상승에 맞춰 수익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포지션 방향 하나로 결과가 극명하게 갈린 사례입니다.
WSJ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긴장 완화' 시나리오에 과도한 베팅이 이같은 손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만 비톨은 과거 축적한 수익 덕분에 이번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상황이며, 일부 손실은 이미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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