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협상단장 "트럼프 위협에 영향안받아…싸움 걸면 싸우겠다"
SBS Biz 지웅배
입력2026.04.13 04:28
수정2026.04.13 05:52
[이란 종전협상단을 이끌고 파키스탄에 도착한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가운데) (신화=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열린 미국과의 종전 협상을 마치고 귀국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협을 일축하며, 미국의 도발이 계속될 경우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타스님 통신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처음부터 미국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며 "우리의 불신은 지난 77년간 쌓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지난 1년도 안 되는 협상 기간에도 우리를 두 차례나 공격했다"며 "신뢰를 회복해야 할 주체는 우리가 아니라 미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란 대표단이 전문가 역량을 결집해 선의를 보여주는 창의적인 제안을 설계해 보여줬지만, 미국 측의 성의 부족으로 신뢰 구축에 진전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대해 "이런 위협은 이란 국민에게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군사적 전면전, 경제 제재, 정치적 압박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적들이 얼마나 절망적인 상태인지 전 세계에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향후 대미 관계의 원칙을 '강 대 강'으로 못 박았습니다. 그는 "미국이 싸움을 걸어온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며, 논리를 가지고 온다면 우리도 논리로 응답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위협에도 무릎 꿇지 않는다"고 선언했습니다.
또 "미국이 스스로 출구를 찾고 싶다면 유일한 길은 이란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뿐"이라며 "미국은 과거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여전히 막대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채무자 입장"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횟집보다 더한 테슬라 차값…하루만에 500만원 올렸다
- 2."두 달만에 1억 넘게 뛰었어요"…짐 싸서 서울 떠나는 세입자들
- 3.팰리세이드 사면 35만→10만…현대차 멤버십 개편 시끌
- 4.벤츠, 이제 한국에서 '직판제' 한다…뭐가 달라지나?
- 5."당첨만 되면 20억 차익"…현금 부자들만 신났네
- 6.高3 이거 넣어두면 국민연금 평생 2배 더 받는다고?
- 7.휴전 합의했는데…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美·이란 다시 충돌
- 8.역대급 불장에 78.5조 '잭팟'…국민연금 뭐 담았나
- 9.7인가구, 15년 무주택으로 버텼다?…17억 로또 당첨자
- 10.'서울·과천 무주택자 주목하세요'…당첨되면 10억 로또 줍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