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車 보급 대비 더딘 충전 인프라…충전기 1기당 98대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4.12 10:53
수정2026.04.12 10:55
[서울 시내 한 수소충전소 (사진=연합뉴스)]
수소차 보급 속도에 비해 충전 인프라 구축이 뒤처지면서 또 다른 친환경차인 전기차와 대비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국토교통부, 무공해차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수소 충전기는 전국에 총 461기로, 전기차 충전기 49만467기의 0.09%에 불과했습니다.
충전기 1기당 배정된 차 수를 뜻하는 '차충비'도 차이가 컸습니다.
지난해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는 93만2975대, 수소차는 4만5093대로 충전기 1기당 전기차는 1.9대였던 반면 수소차는 97.8대였습니다.
이는 수치상 약 98대의 수소차가 1기의 충전기를 공유해야 하는 것으로, 수소차의 충전 인프라가 전기차에 비해 약 50배 정도 열악한 셈입니다.
이러한 충전기들을 가진 '충전소'의 보급은 더욱 부족한 상황입니다. 지난해 12월 운영 중인 수소차 충전소는 전국 234개소에 불과했습니다. 충전기의 절반 정도 수치로 1개소당 192.7대 수준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소차 충전 인프라가 가장 부족한 곳은 서울이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수소차는 3150대로 경기(8161대)에 이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두번째로 많았지만, 충전소는 9개소에 불과했습니다. 1개소당 350대가 함께 이용해야 하는 수치입니다.
수소차가 2021년 1만9477대에서 지난해 4만5093대로 2만5616대 증가하는 동안 수소차 충전기는 170기에서 461기로 291대 늘어난 것에 그쳤습니다. 같은 기간 전기차 충전기가 10만6701기에서 49만467기로 38만대 넘게 증가한 것과 대비되는 모양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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