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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성과급 40.5조원 달라"

SBS Biz 신성우
입력2026.04.12 10:30
수정2026.04.12 10:32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57조2000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노조가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 7일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후 노조는 연간 반도체 영업이익을 270조원으로 가정하고 40조5000억원을 성과급 재원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노조는 사측에 반도체 성과급 재원으로 영업이익의 15%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별 배당을 포함해 주주들에게 약 11조1000억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는데, 노조의 요구안이 현실화하면 지난해 400만 주주가 받은 배당의 4배를 7만7000여명의 반도체 직원들이 성과급으로 가져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노조가 요구하는 영업이익의 15%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37조7000억원보다도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가운데 95%가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가전·TV·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DX부문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우려됩니다.

DX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2조원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현재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성과급 산정 기준을 적용하면 오히려 기존보다 성과급 규모가 줄어듭니다.

한편, 주주들은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불거질 생산 차질과 주가 하락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말 교섭 중단을 선언한 노조는 오는 23일 평택캠퍼스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이후에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을 실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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