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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협상와중 호르무즈 기뢰제거 시동…"구축함 2척 해협통과"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12 06:22
수정2026.04.12 09:06

[중부사령부 게시물에 첨부된 사진 (미 중부사령부 엑스=연합뉴스)]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종전협상 개시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중부사령부 소속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면서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USS 프랭크 E. 피터슨함과 USS 마이클 머피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아라비아만에서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면서 이란이 설치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광범위한 임무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부사령부는 수중 드론을 포함한 미군 병력이 며칠 내 추가적으로 기뢰 제거 작전에 투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브래드 쿠퍼 중부사령관은 "우리는 오늘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는 과정을 시작했으며 조만간 해운업계와 이 안전한 항로를 공유해 자유로운 상업적 (운송) 흐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 군함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건 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개시 이후 처음 입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오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우리는 중국,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과 다른 여러 나라를 포함한 전세계의 국가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지금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이 작업을 스스로 해낼 용기나 의지가 없다"고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만나 협상을 개시하는 시점에 맞춰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기뢰 제거 작전을 실시하며 대이란 압박을 최고강도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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