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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이스라엘 반발에 "반인권적 행동 지적한 것"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4.11 20:33
수정2026.04.11 20:33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향해 인권과 국제법 문제를 지적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양측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11일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 되돌아볼 필요가 있음에도 실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며 “나의 필요로 인해 누군가 고통받는다면 미안함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아무 잘못 없는 우리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과 국가적 어려움을 지켜보는 마음이 매우 불편하다”며 “보편적 인권과 대한민국의 국익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앞서 10일 이스라엘 외무부가 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됩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공식 X 계정을 통해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발언이 포함된 이 대통령의 언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또한 이스라엘 측은 해당 게시글과 관련해 “이미 2년 전에 조사와 후속 조치가 완료된 사건을 현재 일처럼 왜곡해 인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테러리스트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게시글 작성 전 사실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X를 통해 이스라엘 군인이 팔레스타인 시민을 건물 옥상에서 밀어 떨어뜨리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유하며 사실 여부와 후속 조치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시 상황에서의 살해와 인권 침해는 과거 역사 속 사례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이후 해당 사건이 과거에 발생한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 대통령은 추가 글을 통해 “당시 미국 백악관과 관계자들이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평가했던 사안”이라며 “비록 시신이었다 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역사 속 비극은 인권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제인도법과 인간의 존엄성은 반드시 지켜져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외교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스라엘 측이 대통령의 발언 취지를 잘못 이해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테러를 포함한 모든 폭력과 반인권적 행위에 반대하며 국제인도법 준수는 일관된 원칙”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홀로코스트로 인한 이스라엘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며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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