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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스탠다드차타드, 홍콩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선정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4.11 13:57
수정2026.04.11 14:08

[테더 스테이블코인의 가상의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합작법인이 홍콩의 첫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로 각각 선정됐습니다.


    
오늘(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 주도의 합작법인인 앵커포인트 파이낸셜이 지난 10일 홍콩 금융관리국(HKMA)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라이선스를 부여받았습니다.
    
지난해 홍콩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조례를 시행한 지 약 8개월 만으로, 선정 발표가 예상보다 다소 늦어졌다고 SCMP는 짚었습니다.


    
앞서 HKMA는 36건의 신청에 대한 심사를 진행해 소수에만 라이선스를 부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대릴 찬 HKMA 부총재는 "두 신청자는 전통 금융과 리스크 관리 경험을 갖고 있다"라면서 "이는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을 잇는 스테이블코인의 가교 역할에 부합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주요 결제 수단입니다. 일반 가상화폐보다 안정적이라는 점을 내세웁니다.
    
HSBC 측은 올해 하반기에 홍콩달러에 기반한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해 자사 결제 앱인 페이미(PayMe)와 모바일뱅킹 플랫폼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입 초기 단계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개인 간 송금 및 개인·가맹점 간 결제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앱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투자상품에 청약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HSBC 홍콩의 최고경영자(CEO) 매기 응은 "스테이블코인이 이자를 지급하지는 않지만 빠른 결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면서 "은행이나 가맹점에서 사용을 독려하기 위해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내년에 HSBC는 스테이블코인이 다른 통화에 연동되도록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스탠다드차타드와 가상화폐 투자기업 애니모카 브랜드, 홍콩 텔레커뮤니케이션스가 설립한 합작법인 앵커포인트는 올해 2분기부터 'HKD 앳 파'(HKD At Par·HKDAP)라는 명칭의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도미닉 마페이 앵커포인트 CEO는 "초기에는 기관 투자자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스테이블코인은 거래 비용을 낮추고 24시간 결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홍콩 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어떤 통화에 연동할지 결정할 수 있지만 위안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려면 본토 승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월 허가 없이 해외에서 위안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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