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美·이란 협상 앞두고 경계심
SBS Biz 김종윤
입력2026.04.11 06:37
수정2026.04.11 14:44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의 첫 대면 종전 협상을 앞두고 경계감이 크고 휴전발표후 급반등한 이후 차익 실현 욕구가 반영되면서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혼조 마감했습니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9% 급등했으나 시장 예상치엔 부합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습니다.
1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9.23포인트(0.56%) 내린 47,916.57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7.77포인트(0.11%) 밀린 6,816.89, 나스닥 종합지수는 80.48포인트(0.35%) 오른 22,902.89에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11일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에서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첫 대면 종전 협상에 나선다. 미국에선 JD 밴스 미국 부통령, 이란에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의 수장을 맡았는데 협상을 앞두고는 양측이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갈리바프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레바논에서의 휴전과 이란의 동결 자산 해제는 협상이 시작되기 전 반드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불발되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이란은 국제 수로(호르무즈 해협)를 이용한 단기적 갈취 외에는 실질적 카드가 없다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압박했습니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이 협상 직전임에도 협상 주제를 아직 합의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도했는데, 협상을 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으로 병력을 증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한편 3월 미국 CPI는 전품목 수치가 전월 대비 0.9% 급등했는데,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이지만 전품목 수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데다 근원 CPI는 예상치를 밑돌며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자 증시는 물가 지표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올해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전날 71.1%에서 75.2%로 올려 반영했는데, 25bp 금리인하 베팅은 24.4%에서 21.7%로 낮아졌습니다.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들어 47.6까지 급락했는데, 집계가 시작된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전망치 52.0도 대폭 밑돈 수치로, 이란 전쟁으로 소비 심리가 급격히 꺾였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과 금융, 필수소비재가 1% 이상 떨어졌고, 소프트웨어 업종은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인공지능(AI) 회사 앤트로픽의 새로운 보안 서비스가 기존 소프트웨어 업체의 보안 취약성을 파고들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짓눌렸습니다.
세일즈포스는 3% 이상 떨어졌고, 서비스나우는 앤트로픽의 에이전트 서비스가 새롭게 배포되고, UBS도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리면서 7% 넘게 급락했습니다.
팔란티어도 AI 서비스가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에 1% 이상 떨어졌습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26포인트(1.33%) 내린 19.23을 가리켰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집 팔아 직원 100명 월세 평생 지원"…토스 대표 결국 사과
- 2.[단독] 삼성 전 계열사, 현·퇴직자 퇴직금 소급 지급한다
- 3.[단독] "연금 배달 왔습니다"…할머니 국민연금 집배원이 간다
- 4.횟집보다 더한 테슬라 차값…하루만에 500만원 올렸다
- 5."두 달만에 1억 넘게 뛰었어요"…짐 싸서 서울 떠나는 세입자들
- 6.오늘 1시간 연차 낼게요…못 쓰게 하면 벌금
- 7.[단독] 삼성, 현직자도 퇴직금에 성과급 '소급' 반영한다
- 8."오늘 1시간만 연차 쓸게요"…연차휴가 시간단위 쓴다
- 9.팰리세이드 사면 35만→10만…현대차 멤버십 개편 시끌
- 10.高3 이거 넣어두면 국민연금 평생 2배 더 받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