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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틀어막자 차로 영끌했는데…이마저도 연체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4.10 17:49
수정2026.04.10 18:07

[앵커]

규제 강화로 대출받기가 어려워지자, 자동차를 담보로 돈을 빌리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상황이 나빠지면서 이마저도 제대로 갚지 못해 빚을 조정받는 취약 차주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윤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 대출금리 상승세가 지속되자 급전 창구인 자동차담보대출 이용이 급증했습니다.



지난해 대형 캐피털사의 자동차담보대출 잔액은 1년 전보다 50% 가까이 급증하며 2조 8천억 원으로 불어났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6·27 대책 등 정부의 가계·신용대출 관리가 강화되자 규제 사각지대로 수요가 쏠린 것입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의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 하반기부터 시작된 시장금리 상승 추세 속에서 사실상 마지막 자금 조달 수단이죠. 자동차담보대출로 몰리는 한계 차주들이 증가하고 있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하는 연체가 늘면서 채무 조정도 급증했습니다.

지난 1분기 채무 조정 확정자 가운데 자동차 담보대출 차주는 1천300명에 육박합니다.

지난해 연간 규모의 절반을 이미 넘어섰습니다.

이 추세라면 상반기 안에 지난해 총인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됩니다.

실물경기 둔화가 지속되며 생계자금 마련을 위한 불황형 대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자동차담보대출을 중금리 대출로 인정해 금리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서지용 /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 (자동차담보대출은) 아무래도 이제 신용대출보다 담보가 있으니까 금리를 낮춰서 하게 되면 연체 가능성도 좀 적거든요.]

저신용 차주들이 불법 사금융으로까지 내몰리지 않게 서민금융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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