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휴전에도 공급망 불안 지속…종전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SBS Biz 김완진
입력2026.04.10 17:32
수정2026.04.10 17:38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5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안보실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중동 전쟁의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며 "해협의 통항이 여전히 그렇게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위 실장은 오늘(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재외공관으로부터 파악한 바를 종합해 보면 바로 통항 시도하는 선박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며 "재외공관 통해서 원유나 나프타의 대체 수급처 발굴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위 실장은 "영국이나 프랑스 주도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 보장을 위한 국제공조 움직임도 활발한데, 우리는 프랑스가 주도하는 (합참의장) 회의라던가 영국이 주도하는 외교장관 회의, 또 군사기획관 회의 등에 참석해서 동향을 파악하고 우리가 역할을 할 바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제 해상로 안전과 한미 동맹 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 이란 및 중동국가 관계 등 여러 요인들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실적인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한다"고 알렸습니다.
위 실장은 또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협 내에 있는 우리 선박 26척 포함한 모든 선박과 선원의 안전 확보와 조속한 통항을 위한 소통을 관련국들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 동향 관련해서는 2주 휴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전쟁 중일 때에 비해 크게 증가한 걸로 보이지는 않는다"며 "2천여 척의 선박이 한꺼번에 해협을 빠져 나오려다 보면 시간이 걸릴 수 있고 또 안전한 확보 항로도 확보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위성락 "휴전, 중요한 정세 전환 국면…종전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위 실장은 "지난 8일 미국과 이란의 2주 간 휴전 발표는 아주 중요한 정세 전환 국면"이라며 "휴전 합의로 양측간에 고강도 군사 충돌은 일시적으로 중단되며 우리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대체로 이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하는 작전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 작전은 휴전과 별개라는 입장"이라며 "이란은 이에 대해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하면서 역내 긴장을 지속하고 있고 또 이란은 이란대로 걸프국가 일부에 대한 공격은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과 이란 간 첫 종전 협상이 파키스탄 현지 시간으로 내일 개최될 예정이지만 레바논 상황이 불안정하고 서로간 비난이 오가기 때문에 협상이 미뤄질 지도 모른다는 관측도 있다"며 "(이슬라마바드) 에서 협상이 개최되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이나 우라늄 농축 문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 역내외 (대리) 세력 들의 문제 등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이번에 2주 휴전으로 전면적인 충돌로의 추가 확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종전 조건을 둘러싼 양측간 입장 차가 여전히 큰 점을 고려할 때 종전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국과 이란이 서로 수용하기 어려운 핵심 요구사항을 대외적으로 견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러한 요구사항을 어느 수준까지 조정하고 수렴해 나갈 수 있을지가 주요 변수일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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