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GPU 공급 사업자 누가될까…네이버·삼성·엘리스 주목
SBS Biz 안지혜
입력2026.04.10 17:17
수정2026.04.10 17:21
[소버린 AI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는 2조원대 규모의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장 공급 사업자 공모가 오는 13일 마감됩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참여를 검토 중인 가운데, 수익성과 인프라 확보 부담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올해 사업 요건이 완화되면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참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GPU 확보·구축·운용 지원 사업' 공모 마감을 앞두고 국내외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추진하는 이 사업은 최신 GPU를 신속히 확보하고 이를 대규모로 묶어(클러스터링) 구축·운용할 수 있는 민간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부는 약 2조800억원을 투입해 GPU 서버와 부대 장비를 구매하고, 이를 산·학·연에 공급할 계획입니다.
GPU 자원은 정부 예산으로 구매되는 만큼 소유권은 NIPA에 귀속됩니다. 다만 참여 기업은 공공 프로젝트에 제공해야 하는 일부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자원을 자체 활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익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신중한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등에 낮은 수수료로 GPU를 공급해야 하는 구조라 투입 대비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자체 활용 비중이 높아야 사업성이 나오지만, 실제로는 공공 공급 비중이 커야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프라 측면에서도 제약이 적지 않습니다.
대규모 GPU 클러스터링을 위해서는 충분한 데이터센터 상면(서버 설치 공간)이 필수적이지만,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사업자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입니다.
데이터센터 업계 관계자는 "최신 GPU를 대규모로 수용할 수 있는 상면을 확보한 곳은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정도로 꼽힌다"며 "다른 기업들은 설령 의지가 있어도 물리적 여건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1조4천억원 규모로 진행된 동일 사업 공모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 쿠팡 등 4개사가 참여해 쿠팡을 제외한 3개사가 최종 선정된 바 있습니다.
올해 사업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성SDS, 엘리스그룹 등이 주요 참여 후보군으로 거론됩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사업을 통해 총 3천56장의 H200 GPU를 확보·구축한 경험이 있으며,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GPU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엘리스그룹은 이동형 모듈러 데이터센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전력 확보와 대규모 클러스터링 경험 부족은 과제로 지적됩니다.
한편, 과기정통부와 NIPA는 오는 13일 오후 3시까지 공모 접수를 마감하고 내달 중 사업자를 선정, 연내 GPU 발주 및 클러스터 구축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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