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출구 전략 막힌 무궁화신탁…새마을금고·키스톤PE '부글부글'

SBS Biz 윤지혜
입력2026.04.10 14:54
수정2026.04.10 15:20

[앵커] 

부실 대출 논란에 휩싸인 무궁화신탁의 재무 개선이 요원해지면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기관투자자들의 손실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그간 무궁화신탁의 자구안과 상생안 진행을 지켜보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출구전략이 없어 일부 채권단은 강경 대응으로 선회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윤지혜 기자, 먼저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까지 무궁화신탁의 재무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앞서 지난 1월 무궁화신탁 오창석 회장에 대한 SK증권의 1500억 규모 주식담보대출 부실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이후 새마을금고, 건설공제조합 등 기관투자자와 키스톤PE 등 사모펀드 운용사 등 채권자들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금융권 전반에 불안감이 커졌습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무궁화신탁은 자회사 매각을 통한 자구안과 상생안을 제출하겠다고 채권단 설득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2개월이 지난 이후 실질적인 자구안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매물로 나온 현대자산운용과 무궁화캐피탈에 대해 대주주적격성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그동안 상황을 지켜보던 기관들은 사실상 자금 회수가 어려울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채권자마다 투입된 자금이 다르기 때문에 대응 전략도 다른 상황이죠? 

[기자] 

부동산PF 대주단인 새마을금고의 경우 익스포저가 가장 크기 때문에 소송 등 법적 대응 등도 불가피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키스톤PE도 수년 전부터 오창석 회장의 자금 조달에 직접 얽혀있는데요.

IB업계 관계자는 "기관들과 달리 키스톤PE는 직접 투자에 들어갔기 때문에 회수에 실패할 경우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며 "운용사로서 시장 내 신뢰도 하락과 리스크에 민감하기 때문에 강경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부 기관들은 설사 자회사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실제로 돌려받을 수 있는 자금엔 못 미칠 것으로 보고 내부에서 손실 처리를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지혜다른기사
출구 전략 막힌 무궁화신탁…새마을금고·키스톤PE '부글부글'
삼전닉스 3%대 '털썩'…'불안한 휴전' 5800선 반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