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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경제 특사' 강훈식 지원 범부처 기구 가동…방산·에너지 집중

SBS Biz 김성훈
입력2026.04.10 13:10
수정2026.04.10 16:50

[강훈식 비서실장, 카자흐 대통령 예방 (사진=연합뉴스)]

중동사태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각국의 경제·안보 외교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강훈식 전략경제협력 특사의 활동을 전담 지원하는 범부처 기구가 가동됩니다.

전략경제협력지원단 단장 선임…범부처 20여명 파견
오늘(10일) 정부에 따르면, 지난 8일 재정경제부의 손웅기 경제공급망기획관이 전략경제협력지원단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전략경제협력지원단은 대통령을 대신해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활동 중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을 전담 지원하는 조직입니다.

기존에는 여러 부처에 흩어져 있던 실무 지원팀이 상시적으로 특사 활동을 지원했는데, 특사 활동의 빈도가 늘고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전담 조직을 새로 두어 집중 지원에 나서게 된 겁니다. 

지난 2월 '국민경제자문회의 운영에 관한 규정' 개정을 통해 대통령의 경제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하는 국민경제자문회의 내에 지원단이 속하게 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대외경제협력 관련 정상외교 성과물을 발굴하고 협의, 이행 등 활동 전반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국가별 경제협력 모델 발굴은 물론, 협회와 기관, 기업, 컨설팅사 등 민간 역량을 결집하는 데도 물밑 지원에 나서게 됩니다.

지원단은 재경부 외에도 외교부, 산업통상부, 국방부, 방위사업청, 금융위원회 공무원들이 파견돼 20여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입니다.

기구 출범과 관련해 외교부와 재경부 간 미묘한 신경전 기류도 있기도 했는데, 일단 재경부에서 단장을 맡고 총괄하면서 주도권을 쥔 모양새입니다. 

휴전에도 중동사태 장기화 대비…방산·에너지 집중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출국해 카자흐스탄과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순방 일정을 수행 중입니다.

출국 당시 강 실장은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중동 지역에서 도입되는 석유와 나프타에 크게 의존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중동 사태의 완전한 해결 전까지는 대체 공급선 확보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순방 취지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다만 전략경제협력지원단은 인력 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이번 순방 이후에 본격적으로 지원 활동에 나서게 될 전망입니다.

전략경제협력 활동은 일단 방산 수주에 지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방산 4대 강국 도약'은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국정과제이기도 합니다. 

정부 관계자는 "방산 지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지원단은 현재 파견 절차가 진행 중으로 중동사태 장기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최대한 조직 구성 등에 속도를 내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미국과 이란 간 휴전합의에도 정부는 전쟁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추가 대응책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라, 지원단은 에너지 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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