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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단기 충격에는 금리조정 안 하는 것이 바람직"

SBS Biz 최윤하
입력2026.04.10 12:34
수정2026.04.10 13:3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공급 충격이 일시적일 경우 정책 시차 등을 고려할 때 금리 조정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10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뒤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급충격에 대한 통화정책 운영의 기본 원칙은 명확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충격이 장기화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확산하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는 중동 상황이 어느 방향으로 전개될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중동 전쟁 관련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해서는 "현시점에서는 가능성이 작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지금 이란 사태가 종결되면 그럴 가능성이 작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다만 "2주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 불가능하고, 에너지 인프라가 파괴된다면 영향이 장기화할 수 있어 일반적으로 얘기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최악의 시나리오로 간다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도권 주택 가격 문제와 관련해서는 "가계대출 제한에 단기적으로 실수요자 비용 상승 등 불편이 있겠지만, 이걸 몇십 년간 방치한 데 대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서울 중심 주택가격 상승을 그대로 둔 채로는 우리나라 장래가 (어둡다)"며 "주택 가격 상승이 다른 모든 자산 수익률을 뛰어넘는 구조가 계속되면 자본의 효율적인 배분을 위해 나쁜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정부도 계속해서 부동산 가격 문제에 성공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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