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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 "이란사태 안정 시 환율 빠르게 내려올 것"

SBS Biz 이민후
입력2026.04.10 11:36
수정2026.04.10 14:3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늘(10일) "중동 사태가 안정되면 그간 굉장히 빠른 속도로 올라간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동사태 이후 원유 수급에 취약한 아시아, 한국과 일본 대만을 중심으로 환율이 많이 올랐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환율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로 작년 말과 달리 외환 수급의 불균형이 완화된 점을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이른바 '서학개미'의 해외 투자 확대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고,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했습니다. 

그는 "작년 말 환율이 1400원 후반으로 올랐을 때는 달러인덱스(DXY) 상승세보다 훨씬 빨리 환율이 움직였다"면서 "개입이 없었다면 지금 수준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총재 재임 기간 환율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이 자이언트 스텝을 하고 DXY가 오르는 과정에 환율도 1200원대에서 1400원대로 오른 것"이라면서 "(전후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1400원대로 됐으니 문제가 생겼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한국과 비슷한 상황인)일본을 예시로 많이 드는데,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저금리를 유지하고 통화팽창 정책을 이어가면서 절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도 향후 성장률이 높아지면 달러-원 환율이 절상될 수 있다"면서 "고령화 때문에 환율이 높은 수준으로 자리잡을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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