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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내일 첫 협상…트럼프 "이란 통행료 부과하지 마라"

SBS Biz 이한승
입력2026.04.10 11:12
수정2026.04.10 11:55

[앵커]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협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경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휴전의 전제조건이었던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도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한승 기자, 2주간 휴전은 들어갔지만 호르무즈를 둘러싸고 아슬아슬한 상황이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통행료를 매기고 있다면 지금 중단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이란에 촉구했습니다.

이는 이란이 2주 간의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고, 통행료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다고 한데 따른 언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게시글을 통해 이란의 해협 통제를 형편없다고 비판하고 그것은 미국과 맺은 합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2주 간의 휴전에 합의한 이후에도 해협을 통제하고 통행료를 부과하는 이란에 경고성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란은 어떤 입장인가요?

[기자]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 명의의 성명이 나왔는데요.

모즈타바는 "호르무즈 해협의 관리와 통제 수준을 새로운 차원으로 격상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란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하루 최대 15척의 선박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이어 "선박 이동은 이란 당국의 승인과 특정 프로토콜을 준수하는 조건부 허용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혁명수비대 감시 하에 운영되는 새로운 규제를 지역 내 당사국들에 통보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호르무즈를 둘러싼 아슬아슬한 신경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오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첫 종전 협상이 열릴 예정입니다.

SBS Biz 이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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