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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10년 공들인 '포털의 꿈' 조용히 접어

SBS Biz 김기송
입력2026.04.10 11:12
수정2026.04.10 11:48

[앵커] 

LG유플러스가 신임 사장 취임 이후 선택과 집중 전략이 매섭습니다. 



10년 동안 공들여온 모바일 포털 서비스도 조용히 접었는데요 비수익 사업을 쳐내는 이른바 '군살 빼기'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입니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던 U+Page, 결국 문을 닫았다고요.

[기자] 

U+Page는 LG유플러스가 지난 2015년 선보인 모바일 포털형 서비스입니다. 



뉴스, 날씨, 영화 같은 생활·엔터테인먼트 콘텐츠와 쇼핑, 자사 이벤트 정보를 보여주면서 이용자를 자사 서비스 안에 묶어두는 '관문' 역할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네이버나 구글 같은 기존 포털 중심 이용 습관을 바꾸기 어려웠고, 차별화된 자체 콘텐츠 경쟁력도 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23년 한 차례 개편에도 불구하고 이용자 반응을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지난해 말 10년 만에 조용히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앵커] 

단순히 이용자 감소의 문제라기보다, 유플러스가 최근 사업을 정리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번 U+Page 종료는 개별 서비스 하나를 접는 차원을 넘어, 유플러스가 최근 진행 중인 '선택과 집중' 전략의 연장선으로 읽힙니다. 

실제로 회사는 수익성이 낮거나 성장성이 불확실한 사업은 과감히 축소하거나 폐지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에는 자체 OTT 서비스인 'U+모바일tv' 사업을 종료하고요.

올해 초에는 '영유아 플랫폼'인 LGU+ 아이들나라 조직을 축소했습니다.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을 표방했던 '스포키'도 지난해 사라졌습니다. 

결국 플랫폼 확장 실험을 접고 비용 효율과 본업 경쟁력 강화 쪽으로 빠르게 방향을 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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