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에도 북해산 현물 원유가격 사상 최고
SBS Biz 송태희
입력2026.04.10 10:22
수정2026.04.10 10:24
[호르무즈해협 근처의 선박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과 이란 간 2주 간 휴전 합의에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지속하면서 북해산 원유 현물 가격이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습니다.
시장 데이터 업체 LSEG에 따르면 즉시 인도 가능한 북해산 '포티스 혼합유'(Forties Blend) 가격이 배럴당 약 147달러까지 급등했습니다. 이는 2008년 금융 위기 국면에서 기록한 이전 최고치를 넘는 가격입니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배럴당 95.92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이는 국제 원유 시장에서 공급 부족 우려를 반영한다고 FT는 짚었습니다.
현물·선물 간 가격 차이를 추적하는 브렌트 차액결제계약(CFD) 거래에서는 가격이 ICE 선물거래소의 한도인 배럴당 30달러를 초과한 탓에 다음주 분 거래를 할 수 없었다고 트레이더들은 전했습니다.
이 같은 시장 불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곧 호르무즈 해협을 열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FT는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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